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 속 홍보영상 논란
유치위원회 프레젠테이션 영상, 온라인에서 촌스럽다는 평가 받아

[KtN 김 규운기자]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가 1차 투표에서 29표에 그치며 무산된 가운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소개된 홍보영상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한덕수·최태원 공동유치위원장, 박형준, 반기문, 나승연 유치위원 등이 20분간 지지를 호소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프레젠테이션 마지막에 상영된 33초 분량의 홍보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반주에 맞추어 정명훈, 조수미, 김준수 등이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외치며 시작되었다. 부산의 기호인 1번이 강조되고, 싸이와 이정재가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마무리된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컨셉, 편집, 색감 등이 촌스럽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11년 전 곡인 '강남스타일'을 메인 테마로 사용한 것, 부산을 홍보하면서 서울 강남을 소재로 한 곡을 사용한 것, 최신 K-POP 히트곡 대신 구식 곡을 사용한 것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서 엑스포 유치의 키워드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어쩌구는 몇년 전부터 본거같은데  최종 pt를 이모양으로 망신이다", "엑스포 유치 포스터만 봐도 한국 수준 처참하다",  "부산이 강남스타일이냐" "PT를 봐라. 영상이 그게 뭐냐. 아이고 말을 말자.", "엑스포 날려버린 윤석열 데통령, 이태원 참사에  잼버리 폭망, 입만 열면 북한 보복 안보 불안하게 하고선 엑스포 유치 가능할 리 없지" 등 여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논란이 된 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이태 부산대 교수(엑스포유치위원회 자문)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해명이 네티즌들에게 공분을 일으켰다.

김이태 부산대 교수는 "패한 원인을 찾아본다면 리야드의 왕권 강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쇄신과 자국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제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사우디 비전 2030 등 사우디 국민들의 시선을 엑스포 유치에, 그리고 동계올림픽 등 여러 가지 메가 이벤트에 돌려 국민의 충성과 지지 확보를 누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어서 오일머니 물량 공세를 통해 2030년까지 4,300조 원 투자를 통해 리야드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런 가운데 엑스포 개최를 위해 10조 원 이상 투자를 저개발 국가에다 천문학적 개발 차관과 원조 기금을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금전적 투표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같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또한 전 세계에 있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경제난이 심화된 것이 하나의 역할이 되어 객관적 역량보다는 현실에 흔들리기 쉬운 구도가 형성되면서 저개발국가의 사우디 몰표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전정권과 사우디 탓",  "무려 공식적으론 사우디 탓으로? 금전투표다????", "국가 망신 시키려나", "미쳤나봐 사우디랑 싸우게???", "우리 나라의 위상, 미래, 외교적 관계를 조금이라도 걱정했다면 이런 인터뷰는 할 수가 없다. 나라를 얼마나 개망신 시켜야 만족할거냐?", "나라를 어디까지 추락시킬거냐?."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출연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아재 감성'이라는 평가와 한국 및 부산의 특징이 부족하다는 의견, 편집과 색감이 구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또한, 이전에 소개된 홍보영상들이 더 나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반응들은 부산 엑스포 유치 무산의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