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김 규운기자] 2025년 부활절 직후,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1일 오전 7시 35분, 바티칸 내 거처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으며, 전 세계는 한 종교 지도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애도하고 있다. 이번 선종은 단지 한 인물의 죽음을 넘어, 21세기 종교 리더십의 전환점이자 국제사회에 던지는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자 전 세계 신자들이 로마로 모여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하고 있다. 23일 아침(현지시간) , 교황의 시신은 바티칸 내 거처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엄숙한 기도와 함께 운구되어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은 케빈 패럴 추기경(카메를랭고)이 주재했으며, 14명의 운구자가 나무 관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을 대성당 중앙 제대 앞으로 옮겼다.
대성당 앞 광장에는 2만 명이 넘는 신자와 시민들이 운집해, 관이 도착하자 일제히 박수로 마지막 예를 표했다. 운구 행렬에는 추기경단, 사제단, 스위스 근위병 등이 함께했으며, 라틴어 성가와 종소리가 장엄한 분위기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3일간 일반에 개방되어, 신자들은 밤늦게까지 줄을 서서 교황의 시신 앞에서 짧은 기도를 올리고 있다. 조문을 위해 대기하는 줄이 성 베드로 광장을 넘어 로마 시내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신자들은 밤새 광장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전통적인 세 겹 관 대신, 본인의 뜻에 따라 단순한 나무 관에 안치되어 있다. 이는 교황의 검소함과 겸손을 상징하며, 장례 절차 역시 대폭 간소화됐다. 대성당 내부에서는 조문객들이 침묵 속에 관 앞을 지나며, 곳곳의 경당에서는 신자들이 각국 언어로 고인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공개 조문은 25일 오후 7시까지 이어지며, 26일 오전 10시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교계 인사, 평신도들이 대거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전망이다. 미사 후 교황의 시신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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