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와 존엄의 회복, 기억을 향한 대중의 연대
[KtN 임우경기자] 세월호 참사의 실화에 기반한 감동 드라마 영화 '바다호랑이'가 6월 2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뭉클한 감정을 자아낸 이번 예고편은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희생과 용기, 그리고 그가 겪은 깊은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다호랑이'는 침몰한 세월호 현장에서 희생자를 구조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민간 잠수사 나경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그가 국가의 외면 속에서 재판에 휘말리고, 끝내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아이들아 가자, 엄마한테 데려다 줄게’라는 대사는 민간 잠수사들이 목숨을 걸고 수행한 구조 작업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정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지훈, 손성호, 박호산 등이 열연한 이번 작품은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한다. '말아톤', '대립군'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온 정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세월호 이후의 고통과 사회적 침묵을 형식적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런칭 예고편 공개와 함께 진행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은 단 이틀 만에 목표액의 640%를 달성했다. 후원자는 약 2,800여 명에 달하며, “0416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구조에 헌신한 김관홍 잠수사님,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영화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펀딩은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노란 리본 뱃지, 감독과의 대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람권 후원 등의 리워드가 포함된다.
'바다호랑이'는 2021년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장편영화 시나리오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에도 참사의 현장을 생생히 그려낸 사실성과 뚜렷한 메시지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영화는 클로즈업 중심의 연출과 감정 전달에 집중한 연기 구성을 통해 기존의 세월호 소재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사전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알지 못했던 잠수사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단지 슬픔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함께 기억하자는 제안”이라는 평을 남기며 입소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는 '바다호랑이'는 단순한 감동 실화를 넘어,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하는 공동체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바다호랑이'는 6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