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검찰은 정해진 방향대로 밀어붙였다”… 뇌물 기소 정면 비판
"12·3 계엄은 대한민국 퇴행의 결정판"… 윤석열 정권 향한 작심 메시지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6일, 국회를 찾아 검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대해 “기소 자체가 부당하며, 이미 정해진 방향대로 밀어붙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한 방문 중,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환담 자리에서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전에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알려왔지만, 검찰 기소와 관련해 돌연 수위를 높인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의 권력 남용을 직접 지적하며 “검찰권의 정치화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들에게 그 민낯을 알리기 위한 대응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무죄 입증이 아니라, 검찰 기소 과정 자체의 정치적 목적성을 공개적으로 부각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검찰정치’와 ‘군 계엄’, 두 축을 겨눈 문재인의 반격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개인 방어를 넘은 정치적 메시지였다. 뇌물 혐의 기소가 단순한 법적 쟁점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주도한 ‘정치보복 프레임’이라는 인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어 열린 기념식 공식 연설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현 여권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12·3 비상계엄 문건’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른 퇴행의 결정판”이라고 단언했다. 더 나아가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려 한 정황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회고나 발언이 아닌, 윤석열 정권의 ‘통치 리스크’ 전반을 고발하는 전직 대통령의 공식적 개입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급이 크다.

문재인은 “국격이 훼손됐다”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하며, 향후 조기 대선 정국에서 야권 통합과 가치 회복을 강조하는 상징적 메시지도 던졌다.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JT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재인 “검찰,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 뇌물 기소 작심 비판  사진=2025 04.25  JT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직 대통령 최초의 국회 방문… “정치적 침묵은 끝났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서울 방문은 2023년 9·19 공동선언 기념식 이후 처음이며, 전직 대통령이 국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헌정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이같은 등장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검찰 기소에 대한 대응이 단순한 법적 대응이 아닌 정치적 저항과 역사적 기록의 성격을 띤다는 점을 암시한다.

검찰과 문재인의 정면 충돌은 이제 시작이다. 한 차례 기소를 넘어, 검찰권의 성격 자체에 대한 공개적 문제제기가 전직 대통령의 입을 통해 전면화되며, 정치·법조계 전반에 중대한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