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S15K 여론조사서 이재명, 김문수에 16.7%p, 이준석에 35.5%p 격차로 우세

– 지역·세대·이념 전반서 확장성 확보…20대 남성만 야권 후보에 강세

이재명, 김문수·이준석 모두에 ‘완승’…중도·여성층 결집이 판세 갈랐다. / 사진=2025 05.2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문수·이준석 모두에 ‘완승’…중도·여성층 결집이 판세 갈랐다. / 사진=2025 05.2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다가오는 2025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규모 ARS 여론조사(ARS15K)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양자 및 삼자 가상대결 모두에서 강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53.8% 대 37.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53.2% 대 17.7%로 각각 앞섰다. 

두 조사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으며, 중도층과 여성 유권자층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정당 충성도를 넘어, 대중적 확장성과 리더십 신뢰도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vs 김문수,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강세…보수 심장부서만 밀려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76.8%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15.6%)를 61.2%포인트 차이로 압도했다. 수도권, 충청, 강원·제주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전국 단위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반면 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1.4%를 얻어 이재명 후보(39.1%)를 12.3%p 차이로 앞섰고, PK에서는 양자 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전통적 보수 지역에서만 부분적으로 견고한 지지를 확인했다.

이재명 vs 이준석,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보수표 분산과 리더십 한계 드러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2%, 이준석 후보는 17.7%로 나타나 35.5%포인트 차이라는 큰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38.5%로 이준석 후보(21.9%)를 앞섰다는 점에서, 이준석 후보의 보수 내 결집력이 제한적임이 드러났다. 주요 보수 지지층인 국민의힘 응답자들은 오히려 ‘다른 후보’(54.6%)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준석’(24.0%)과 ‘이재명’(3.8%)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보수 진영 내부의 리더십 부재와 후보 선호도의 분산이 구조적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재명, MZ 남성층·보수층에서만 일부 격차 존재…유권자 결집도는 여야 모두 강해 /사진=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MZ 남성층·보수층에서만 일부 격차 존재…유권자 결집도는 여야 모두 강해 /사진=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대 남성만 ‘반이재명’…나머지 성별·세대는 압도적 격차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으며, 특히 40대에서는 69%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단, 18~29세 남성층은 예외적으로 두 야권 후보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점은 18~29세 남성층의 독특한 투표 성향이다. 김문수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28.3%의 지지를 받았으나, 김문수 후보는 39.3%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준석이 무려 58.5%를 획득, 이재명 후보는 24.9%에 그쳐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는 젠더 이슈와 정치 정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20대 남성 보수화’ 경향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통계적 단서로 해석된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는 20대 여성층에서 60%를 훌쩍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를 모두 압도했고, 30대 이상 여성 유권자층에서도 일관되게 높은 지지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세대별 정치 성향을 넘어, 성별 간 인식 격차와 정치적 태도의 분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민감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재명, 김문수와 격차 16.7%p, 이준석과는 35.5%p…전국과 다수 계층서 과반 확보 /사진=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김문수와 격차 16.7%p, 이준석과는 35.5%p…전국과 다수 계층서 과반 확보 /사진=여론조사꽃,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중도층 이재명에 기울어…야권 후보 확장력은 제한적

이념 성향별로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의 87% 이상, 중도층에서도 57~58%의 지지를 확보하며 이념 스펙트럼 전반에서 확장성 있는 리더십을 입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에서 72.1%, 이준석 후보는 23.8%의 지지를 얻었으나, 중도층 확보에는 모두 실패했다. 무당층에서는 후보에 대한 확신이 낮았으며, ‘지지 없음’ ‘기타 후보’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야권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어젠다 전달력, 대중 설득력에 구조적 한계가 있음을 반영한다.

‘정권심판론’ 넘어선 대중 신뢰의 전쟁

이재명 후보의 우세는 단순한 여당에 대한 실망이나 야권에 대한 비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 결과는 확장성 있는 정치 리더십, 안정된 대중 신뢰, 성별·세대 간 설득력 있는 서사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중도층과 여성 유권자층,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경쟁력은 이재명 후보가 단순히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선 전국구 후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반면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보수층 결집 이상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며, 정책적 비전 부족과 정치적 상징성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양자 및 삼자 가상대결은 이재명 후보가 전국 단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단, 20대 남성층의 특이한 흐름과 보수 유권자의 분산적 태도는 향후 선거 전략 수립의 핵심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ARS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09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9.8%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0.8%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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