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율 79.5%, 역대 최고 기록…21대 대선 열기 세계로 번졌다
전 세계 223개 투표소에서 20만 명 이상 투표…명부등재자 기준 참여율 최고치 경신
[KtN 김 규운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79.5%의 참여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20만 5천268명이 전 세계 118개국에서 치러진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선거 명부에 등재된 유권자 가운데 5명 중 4명이 실제 투표소를 찾았다는 의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26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총 20만 5천268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재외선거권자는 약 197만 4천여 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유권자는 25만 8천254명으로 집계됐다. 등재자 대비 투표율은 79.5%로, 2012년 재외국민 투표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체 추정 선거권자 기준으로는 1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 투표자가 10만 2천6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주 지역이 5만 6천779명, 유럽 3만 7천470명, 중동 5천902명, 아프리카 지역은 2천473명이었다. 이는 해당 지역 재외공관과 한인사회 중심지에서 운영된 투표소 접근성, 지역 내 대선에 대한 관심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 사용된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됐다. 회송 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되며,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회송용 봉투의 봉인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이후 등기우편을 통해 각 관할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되며, 6월 1일 대선 본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외국민 투표율 상승 배경에 대해 "재외공관과 유권자 간 적극적 소통과, 온라인 안내 강화, 지역별 사전 조율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기록은 재외국민 투표가 ‘국외 거주 유권자의 권리 실현’ 차원을 넘어, 실질적 선거 참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재외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선거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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