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 만의 코스피 '3000선' 돌파
울산 AI 데이터센터, 7조 투자로 아시아 최대 AI 허브 도전

사진=ChatGPT 이미지생성, K trendy NEWS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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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채빈기자] 코스피 3000선이 3년 5개월 만에 다시 돌파됐다. 

20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는 3021.84포인트로, 전일 대비 44.10포인트 상승했다. 6월 들어 상승률이 12%에 달하며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계 증시가 미국 발 관세 전쟁, 이스라엘·이란 갈등, 유가 상승 등으로 침체된 와중에도 한국 증시만이 오히려 더 빛을 발하며 '낭중지추'처럼 두드러진다.

이번 코스피 3000선 돌파는 단순한 수치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인 만큼,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5조 원 넘게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024년 8월부터 9개월 동안 금융 위기 이후 최장 기간 동안 주식을 팔던 흐름이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이런 변화는 시장의 분위기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이고, 주가는 선행지표"라며 임기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주주 이익 보호를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실제로 코스피 3000선 돌파와 맞물리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울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를 이끌었듯, AI 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함께 7조 원을 투자해 103MW 규모로 조성하며, 최신 GPU 6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인프라다. 향후 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AI 허브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최초'로 들어서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AI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국가 균형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AI 고속도로는 단순한 데이터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고, 범용 AI 모델 보급과 산업별 특화 AI 개발, 그리고 혁신 스타트업을 위해 10조 원 이상의 펀드 조성 등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진다. 이공계 특별법 개정 등 AI 인재 양성 정책도 추진 중이다.

코스피 3000선 돌파와 AI 고속도로 구축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자본시장 활성화와 투자 심리 회복이라는 첫 번째 목표가 달성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주식시장 제도 개편과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 경제가 깔딱고개를 넘어 새로운 성장세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장에 강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실제로 로리 그린 TS롬바드 아시아리서치총괄 등 해외 전문가들도 "정부의 정책 이행만으로도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처럼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국 경제는 'AI'와 '증시'라는 두 축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다. 주가가 오르고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의지와 시장의 기대감이 맞닿은 만큼, 향후 행보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