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마트폰에서 지역화폐 결제 가능해져”… 디지털 포용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동시 겨냥
[KtN 임우경기자] 경기도가 지역화폐의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한 단계 확장했다. 2025년 6월 25일부터 경기지역화폐가 카카오페이와 공식 연동되며,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 사용자까지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삼성페이에 국한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던 경기지역화폐 간편결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조치로,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를 위한 지역화폐’ 구현에 실질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사용자 69%가 원했던 서비스, 정책 수요에 응답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시스템 확장이 아니라 명확한 수요 기반 정책이다. 2024년 말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2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가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를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즉, 이번 카카오페이 연동은 현장 수요와 디지털 소비 패턴에 정합된 정책 응답으로서,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지역화폐 혁신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수수료 없는 결제…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 혜택
경기지역화폐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추가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는 앱 내에서 지역화폐 카드를 등록한 뒤, 가맹점에서 QR코드만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특히 이 구조는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간편결제에 익숙한 MZ세대와 중장년층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이중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모바일형 제외한 카드형 28개 시군부터 시행
이번 연동은 현재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성남, 시흥, 김포 3개 시를 제외한, 카드형 지역화폐 사용 28개 시군에서 우선 시행된다. 이는 전국 단위의 디지털 지역화폐 확산을 향한 정책적 전초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포용 기반 지역경제’ 실현으로
경기도는 이번 카카오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향후 네이버페이, 토스 등 다른 빅테크 기반 결제수단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의 포용성 확보 ▲지역경제 내 소비 순환 촉진 ▲민관 결제 인프라 확장이라는 삼중 효과를 의도한 포석이다. 또한, 디지털 소외 계층을 배려한 다중 결제 시스템 구축은 ‘기술은 평등해야 한다’는 공공디지털 정책 철학을 뒷받침하는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역화폐의 다음 과제는 ‘사용 촉진과 지속성’
카카오페이 연동은 ‘접근성 개선’이라는 1단계를 넘었지만, 실질적 정책효과는 ‘지속적인 사용’ 여부에 달려 있다. 단기 이벤트성 소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역화폐를 통해 더 많은 할인, 리워드,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향후엔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 상권 데이터 기반의 AI 마케팅, 커뮤니티 재생, 맞춤형 정책 통계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운영체제의 벽을 넘은 공공 디지털 혁신
경기지역화폐의 카카오페이 연동은 단순한 기술적 연동을 넘어선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다. 이는 공공이 민간 플랫폼과 손잡고 디지털 접근성을 극대화하며, 지역 상권과 도민의 삶을 연결하는 기술-복지 융합의 길로 나아간 첫걸음이다.
경기도는 향후에도 지역화폐의 사용성과 유인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의 촉매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