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아역에서 한국 육상 영웅으로… 조엘진, 세계대학경기 男400m 계주 첫 금메달
“온유에게 운동화를 받던 소년, 세계를 달렸다”… 나마디 조엘진, 계주로 한국 최초 세계종합대회 금빛 질주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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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나마디 조엘진(19)이 한국 육상 역사에 새로운 한 줄을 써내려갔다.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분쟁 지역의 소년 ‘블랙키’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소년은 8년 만에 트랙 위의 금빛 주인공이 되었다.

2025년 7월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38초 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계주 종목으로는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종합대회 금메달이다. 결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 80) 등 전통 육상 강국들을 제친 대표팀은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됐다.

조엘진은 “우리가 1위를 차지했을 때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이 벅찼다. 올해 안에 개인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만 19세에 불과한 그는 단단히 다음 목표를 향한 각오도 밝혔다.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예천군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예천군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조엘진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다. 2006년생으로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집중력과 근육력을 보여주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육상에 입문한 그는 전국체전과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00m, 200m, 400m 금메달을 휩쓸며 ‘트랙 위의 괴물’로 불렸다. 계주에서도 빠짐없이 주전으로 출전했다.

2024년에는 고등부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홍콩 인터시티 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10초35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실업팀 예천군청에 입단한 뒤,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00m 주전 자리를 꿰찼다.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대한육상연맹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대한육상연맹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올해 5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경기에서 예선 38초 56, 패자부활전에서 38초 51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x1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황금세대'를 입증했다.

조엘진은 “운동은 연기와 다르게 한 치의 타협도 없어 오히려 더 순수한 희열이 있다. 아역 시절처럼 다시 주목받는 지금, 이번엔 스스로의 속도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엘진의 성장은 단지 개인 기록을 넘어선다. 육상 불모지로 불렸던 한국의 단거리 육상에 ‘계주 금메달’이라는 역사적인 성취를 안긴 그는 곧바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올림픽 본선 진출을 겨냥한다.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700creators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태양의 후예’ 소년’의 놀라운 변신… 세계 육상 금메달 조엘진 스토리 사진=2025 07.30  KBS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 700creators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대표팀의 쾌거를 직접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종합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선수들의 열정과 인내, 그리고 팀워크가 감동의 드라마로 이어졌다”고 축하를 전했다.

드라마 속 송혜교에게 그림을 선물하던 ‘블랙키’는 이제 세계를 무대로 그림 같은 레이스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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