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작전’ 핵심 권오수·김범수 소환…김건희 계좌 연루 정조준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정황 속 김건희 여사 계좌 사용 여부 쟁점…특검, 6일 대면조사 앞두고 핵심 인물 줄소환

김건희 특검, 권오수 도이치 前회장·김범수 前아나운서 연쇄 소환…주가조작 정점 향한 압박 수사 본격화  사진=2025 08.04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건희 특검, 권오수 도이치 前회장·김범수 前아나운서 연쇄 소환…주가조작 정점 향한 압박 수사 본격화  사진=2025 08.04  방송화면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가 핵심 인물들을 정조준하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2025년 8월 3일 오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를 나란히 소환해 조사했다.

권오수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 전 회장은 취재진이 “오늘 어떤 내용으로 조사 받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인가” 등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건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권 전 회장을 직접 소환해 주가조작 핵심 구조와 관련된 진술을 청취했다.

권 전 회장은 이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 원이 확정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들과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작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았고, 주가조작 핵심 인물 이정필 씨는 징역 2년과 벌금 5천만 원이 확정됐다.

김건희 여사는 본인의 명의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 씨 명의 계좌 1개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정황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1심과 2심 법원은 이 계좌들이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심 판결 이후인 2024년 10월 김 여사에 대해서는 주가조작 공모 또는 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유죄 판결…김건희 여사 방조 혐의 적용 가능성 높아져 사진=2024.09.12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유죄 판결…김건희 여사 방조 혐의 적용 가능성 높아져 사진=2024.09.12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지만  서울고등검찰청은 재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녹취 파일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사는 현재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 이관되어 전면적인 재조사에 들어갔다.

특검은 같은 날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이 진행된 시기, 김 여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특검은 김 전 아나운서의 주식 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를 2025년 8월 6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한 상태다. 특검은 본격적인 대면조사에 앞서 사건 구조를 관통하는 핵심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 여사의 대면조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그동안 불기소 결론을 내렸던 기존 검찰 판단에 대한 실질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권오수 전 회장과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진술 내용은 향후 김 여사 소환조사와 법리 검토에 중요한 자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