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위해 물 많이 마신다고요? 당신 몸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 2L의 물, 정말 건강에 좋기만 할까요?”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해진다?”…오히려 심장마비 부를 수도!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는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건강 상식에 경종을 울렸다. 식품 분석 화학자로 오랜 연구 경험을 가진 그는 “물을 2리터씩 매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의 말은 분명히 충격적이었지만, 그 뒤에 숨은 과학적 근거는 더욱 놀라웠다.

“물은 단지 우리가 마시는 물병에서만 오는 게 아닙니다. 음식 속에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고, 그것을 무시하고 2L를 무조건 챙겨 마신다면 저나트륨혈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로 인한 심장마비, 돌연사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는 “채소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무너지고, 이는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물을 적게 마셔도 위험하다는 점을 이 교수는 함께 강조했다. “우리 몸은 70%가 물로 구성돼 있어요. 물 섭취가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가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서 암 발생률까지 높아질 수 있어요.”

'얼마나 마셔야 할까?'…답은 ‘소변 색’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적정한’ 물의 양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이 교수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소변 색”이라고 말했다.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면, 그건 몸이 물을 더 원한다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투명할 정도로 맑다면, 수분이 과잉이라는 의미일 수 있어요.”

이 교수는 개인별 수분 필요량에 대해 “일반적으로 음식과 물을 합쳐 하루 1.5~2L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기존 ‘하루 2L 물’이라는 고정된 수치에서 벗어나, 유동적인 판단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국 연구진도 지적한 '맞춤형 수분 섭취'

이 교수의 발언은 미국 전문가들의 견해와도 상통한다. 미국 애너하임 기반의 영양학자 아바 데일리(Ava Daly, MS, RDN)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체중 감량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많은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녀에 따르면 식사 전 물 500ml를 마시는 것은 식욕 억제에 긍정적이며, 두통을 줄이고 신장결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대체로 남성은 하루 약 3.7L, 여성은 2.7L의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이는 음식, 기온, 활동량, 건강 상태 등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면 살 빠진다?”…다이어트 상식도 흔들리다

많은 다이어터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을 느껴 식욕이 줄고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실제로 일부 연구는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의 연구진은 JAMA 네트워크를 통해 물 섭취량 증가가 체중 감량, 두통 완화, 결석 예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UCSF 교수 벤자민 브레이어는 “물의 건강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며 “청소년이나 배뇨에 예민한 사람에겐 오히려 잦은 소변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루 2L 물, 오히려 독" 답은 ‘소변 색’?! ...'유퀴즈' 이계호 교수가 밝힌 '건강 상식 대반전' 사진=2025 08.07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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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습관'도 균형이 필요하다

<유퀴즈>에서 이 교수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우리가 믿는 건강 상식은 때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저염식도, 과일과 채소도, 물도 모두 좋지만 ‘지나치면 병이 된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현대인은 음식 속 수분량까지 계산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식습관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을 위한 실천이 결국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 되지 않기 위해선,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고 판단하는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마도 오늘 화장실에서 확인할 ‘소변 색’이 될지 모른다.

 당신은 지금 물을 너무 마시고 있진 않나요? 혹은 너무 적게 마시고 있진 않나요? 정답은 당신 몸이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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