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현수, 프로야구 KT 전격 이적…3년 50억 원 대형 계약
센터라인 무산→좌타 보강…KT의 선택은 김현수
2500안타 레전드 김현수, KT 안착할까
KT, 강백호 떠나도 김현수로 타선 무게감 유지
[KtN 신미희기자] FA 외야수 김현수가 KT 위즈와 3년 최대 50억 원 계약을 맺고 전격 이적했다.
KT 위즈는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를 3년 총액 50억 원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통산 타율 0.312, 2532안타를 기록한 리그 대표 타자로,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도 기여한 바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를 품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T는 25일 김현수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30억 원·연봉 총액 20억 원)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KT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센터라인 보강을 목표로 박찬호 영입에 뛰어들었으나 두산에 밀렸고, 노렸던 외야수 박해민도 LG 잔류를 택하면서 전력 손실이 컸다. 여기에 내부 FA 강백호마저 한화로 이적하면서 위기의 상황을 맞았지만, 김현수 영입으로 타선 안정과 경험 보완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해 KBO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활약한 대표적인 좌타 외야수다. KBO 통산 2221경기 출전,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2532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최상위권 성적을 남겼다. 특히 8000타석 이상 기준 타율 역대 4위, 최다 안타 3위 기록은 그의 꾸준함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에도 140경기 타율 0.298·12홈런·90타점·OPS 0.806으로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고,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며, 수원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팀의 중심 선수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수는 “저를 선택해준 KT에 감사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G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