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트에 머무는 방식이 달라졌다
[KtN 신미희기자]2025년 Billboard Global 200 연간 차트에서 K팝은 눈에 띄는 순위 상승보다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상위권에 잠깐 진입한 곡보다, 중상위권과 중위권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린 곡들이 더 많다. K팝의 위상이 낮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이 소비되는 방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는 Jimin의 Who다. 이 곡은 차트 상단을 단기간 점령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순위를 유지하며 체류했다. 폭발적인 반응은 크지 않았지만, 이탈도 크지 않았다. 스트리밍 환경에서 이런 곡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반복 재생이 이루어지고, 플레이리스트에 남는다. 글로벌 차트에서 K팝이 확보한 새로운 위치다.
Jung Kook의 Seven 역시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발매 초기의 주목 이후에도 소비가 이어졌다. 이 곡은 K팝 특유의 강한 퍼포먼스보다 팝 구조에 가까운 완성도를 택했다. 멜로디는 단순하고, 전개는 빠르지 않다. 글로벌 청취 환경에 맞춘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Seven은 특정 팬층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