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윔’, 스포티파이 5억 회 돌파…14곡 전곡 1억 회 넘겼다
방탄소년단 ‘아리랑’, 미국 실물 음반 81만 장…스트리밍도 판매도 1위
BTS, 중남미 27%·북미 14%…‘아리랑’으로 확인된 글로벌 저변
방탄소년단, 슈퍼팬 늘고 신규 리스너 유입…‘아리랑’이 바꾼 소비층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글로벌 음원 시장의 중심에 다시 섰다. 발매 후 8주 동안 신보만 38억 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기존 앨범까지 포함한 전체 음원 소비는 53억 회를 넘어섰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글로벌 음악 데이터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일인 3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등 주요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총 38억 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 아일리시·마스·그란데·가가 평균 33억 회, ‘아리랑’은 38억 회
최근 신보를 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브루노 마스(Bruno Mars),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발매 후 8주 평균 스트리밍은 33억 회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 한 장만으로 해당 평균치를 5억 회 웃돌았다.
컴백 효과는 신보에만 머물지 않았다. 월드투어와 맞물려 기존 발매 앨범에 대한 청취도 늘었고,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 전체 음원의 글로벌 스트리밍은 53억 회 이상으로 확대됐다. 신곡을 듣는 흐름이 구보 재청취로 번지며 방탄소년단의 카탈로그 파워가 다시 확인됐다.
□ ‘스윔’ 5억 회, 14개 트랙 전곡 1억 회 돌파
타이틀곡 ‘스윔’(SWIM)은 5월 26일 기준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5억 회를 돌파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곡 가운데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먼저 5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으로 집계됐다.
수록곡 소비도 고르게 나타났다. ‘아리랑’에 실린 14개 트랙 전곡은 각각 1억 스트리밍을 넘겼다.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와 ‘훌리건’(Hooligan)은 각각 2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중심 흥행을 넘어 앨범 전체가 청취된 구조다.
□ 중남미 27%, 동북아 17%, 북미 14%…세계 시장 전반으로 확산
방탄소년단 전체 앨범의 대륙별 스트리밍 비중은 중남미 27%, 동북아시아 17%, 북미 14%, 동남아시아 13%, 유럽 12%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주요 권역 전반에서 소비가 이어졌다.
중남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기존 K팝 소비 기반에 북미, 유럽, 중남미 청취가 더해지면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지역 팬덤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 안에서 독립적인 소비 축으로 움직였다.
□ 미국 실물 음반 81만 장, 스트리밍 시대에도 구매력 확인
실물 음반 판매도 강했다.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 전체 앨범의 CD, 바이닐(LP) 등 실물 음반 판매량은 미국에서만 81만 장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3위 아티스트 판매량을 약 4배 앞선 격차도 함께 확인됐다.
스트리밍 지표와 실물 구매력이 동시에 움직였다는 점은 방탄소년단 팬덤의 결집력을 보여준다. 음원 청취, 음반 구매, 투어 관심이 함께 작동하면서 ‘아리랑’ 컴백은 플랫폼 성과와 구매 지표 양쪽에서 파급력을 만들었다.
□ 슈퍼팬 늘고 신규 청취층 유입, 팬덤의 안쪽과 바깥이 함께 확장
루미네이트가 방탄소년단 인지층을 분석한 결과, 적극 참여층(Engage)은 26%, 강한 애착층(Strong Affinity)은 15%, 슈퍼팬(Superfans)은 9%로 나타났다. 세 지표 모두 2021년 조사 시작 이후 2~5%포인트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적 관심도도 함께 올랐다. 호감층(Like)은 44%, 청취층(Listen)은 32%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각각 10%포인트,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코어 팬덤은 더 두꺼워졌고, 일반 음악 소비자층의 호감과 청취도 확대됐다.
□ “K팝은 적게 듣지만 방탄소년단은 듣는다”는 새 리스너
새로운 청취층의 등장은 ‘아리랑’ 성과의 또 다른 의미다. 루미네이트는 K팝 청취 비중은 낮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즐겨 듣는 힙합 성향 신규 청취자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해당 집단은 방탄소년단 인지자의 약 7%를 차지했고, 히스패닉·라틴계 비중은 38%에 달했다.
방탄소년단을 자주 듣지는 않지만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자 트렌드세터로 인식하는 소비층도 확인됐다. 방탄소년단 인지 집단의 19%를 차지한 해당 그룹은 직접적인 팬 활동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가치와 문화적 영향력 확산에 기여하는 층으로 분석됐다.
□ ‘아리랑’이 남긴 기록, 팬덤 결집을 넘어선 글로벌 소비 구조
‘아리랑’의 8주 38억 회 스트리밍은 방탄소년단 컴백의 출발점에 가깝다. 구보까지 포함한 53억 회 이상의 음원 소비, 미국 실물 음반 81만 장, 대륙별 고른 청취, 슈퍼팬 증가, K팝 밖 신규 리스너 유입이 함께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이후에도 팬덤 결집력과 대중 확장력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리랑’은 K팝 대표 그룹의 컴백을 넘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립적인 소비 권역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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