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옥중' 김호중, 아트엠엔씨 대주주로
"아티스트 리스크 지웠다" 아트엠엔씨, 딥트3일·SBS LIFE 인수로 기업가치 폭등
김호중 복역 중에도 웃는 소속사…공격적 M&A로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 도약
매출 130억·순이익 50억…'김호중 소속사' 아트엠엔씨, IP 다각화의 힘
감옥에 있는 김호중, 자산은 오히려 증식?…아트엠엔씨 '포스트 엔터' 전략 적중
[KtN 신미희기자] 복역 중인 김호중 지분 가치 50억 원 추산…아트엠엔씨, M&A로 ‘아티스트 리스크’ 넘었다
‘딥트 3일’ 인수 및 SBS LIFE 채널 확보 추진 등 사업 다변화 성공…2025년 결산 순이익 50억 원 달성하며 기업 가치 사고 이전 수준 상회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소속 법인 아트엠엔씨의 지분 7.43%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약 50억 원에 달하는 지분 가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트엠엔씨는 핵심 아티스트의 공백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지식재산권(IP)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사고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연예 기획사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아티스트 개인 의존도 탈피…실물 자산 및 IP 기반 포트폴리오 구축]
아트엠엔씨의 기업 가치 반등은 기존 매니지먼트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체질을 개선한 결과다. 회사는 2024년 사고 직후 제기되었던 존속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티스트 IP를 제조 및 유통업과 결합하는 전략을 취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딥트 3일’의 인수다. 이를 통해 아트엠엔씨는 단순 대행을 넘어 직접 제조와 유통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마련했다. 이어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기업 ‘스튜디오엠엔씨’를 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최근에는 SBS 미디어넷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인 ‘SBS LIFE’ 인수까지 추진하며 자체적인 미디어 송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정 연예인의 활동 여부에 따라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키맨 리스크(Key-man Risk)’를 사업 구조 다변화로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으로 증명된 경영 정상화…순이익 50억 원 기록]
사업 다각화의 성과는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아트엠엔씨의 2025년 결산 기준 매출액은 130억 원, 당기순이익은 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M&A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거둔 수치로,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김호중이 보유한 지분 7.43%의 가치가 5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배경에 대해, 회사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와 미디어 네트워크 역량이 과거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사고 이전 아티스트 개인의 출연료와 공연 수익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브랜드 로열티와 콘텐츠 제작 수익 중심으로 이익의 질이 변화했다는 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다.
[엔터 업계에 시사하는 점: ‘포스트 아티스트’ 전략의 중요성]
이번 아트엠엔씨의 사례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아티스트의 도덕적 해이나 사법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기획사가 단순히 폐업하거나 자숙하는 수동적 대응에서 벗어나 사업적 결합을 통해 기업 가치를 방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물 자산(제조·유통)과 플랫폼(미디어 채널)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은 아티스트 IP의 수명을 연장하고 리스크 발생 시 완충 작용을 한다. 다만 대주주인 김호중이 복역 중인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은 대중 정서와 경영 논리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향후 아트엠엔씨가 아티스트의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종합 그룹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