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미디어 플래닝·소재 제작·성과 보고 자동화, 대행사 역할은 운영 대행에서 플랫폼 검증·성과 설계로 이동
[KtN 최기형기자]광고대행사가 오랫동안 팔아온 업무의 상당 부분이 AI의 자동화 영역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디어 플래닝, 예산 배분, 타깃 설정, 소재 제작, 성과 보고는 광고대행사의 기본 수익원이었다. 광고주가 플랫폼 안에서 AI 기반 캠페인을 직접 만들고, 예산을 자동 배분하고,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환경이 확산되면 대행사가 가져가던 집행 수수료와 운영 수수료의 방어력은 약해진다.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대행사는 광고주와 매체 사이의 중간자였다. 광고주는 어느 검색어를 사고, 어느 매체에 배너를 넣고, 어느 소셜 플랫폼에 동영상을 집행할지 대행사와 상의했다. 대행사는 캠페인 목적에 맞춰 예산을 나누고, 소재를 만들고, 매체를 구매하고, 노출·클릭·전환 성과를 정리했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광고주에게 대행사는 실행 조직이자 해석 조직이었다.
AI 광고경제에서는 실행의 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플랫폼은 광고주에게 자동 타깃팅, 자동 입찰, 자동 소재 조합, 자동 예산 배분 기능을 제공한다. 광고주는 몇 개의 문구와 이미지, 상품 정보만 넣어도 여러 광고 소재를 만들 수 있다. 시스템은 소비자 반응을 보며 소재를 바꾸고, 예산을 옮기고, 성과가 좋은 조합을 반복한다. 사람이 캠페인별로 조정하던 많은 일이 플랫폼 내부의 최적화 엔진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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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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