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마 변주와 바이저형 피스로 이어진 각진 프레임의 남성복

[KtN 박채빈기자]키코 코스타디노프(Kiko Kostadinov)의 2027년 봄·여름 남성복에는 오클리(Oakley) 아이웨어가 여러 차례 등장했다. 컬러 아세테이트로 바꾼 테라포마(Terraforma) 모델, 얼굴을 넓게 가로지르는 바이저형 콘셉트 피스가 코트와 재킷, 팬츠의 각진 구조와 함께 놓였다. 안경은 착장의 끝에 더한 소품보다 얼굴 주변의 비례를 바꾸는 장치에 가까웠다.

런웨이의 코트와 재킷은 목 주변을 단단하게 세웠고, 오클리 프레임은 얼굴 위쪽에서 같은 방향의 선을 만들었다. 목을 감싸는 보호대형 디테일, 좁게 내려오는 코트의 몸판, 각진 렌즈 윤곽이 이어지며 상체의 무게가 얼굴 가까이 올라갔다. 큰 로고나 강한 장식보다 프레임의 폭과 각도, 렌즈가 가리는 면적이 착장의 인상을 정했다.

테라포마 모델은 컬러 아세테이트를 입으면서 스포츠 장비의 인상에서 조금 떨어졌다. 오클리 특유의 기능적 선은 남아 있지만, 런웨이에서는 운동용 선글라스보다 각진 얼굴 장식에 더 가까웠다. 슬림한 코트와 짧은 블루종 위에 놓였을 때 프레임은 눈가를 넓게 잡고, 좁은 실루엣의 상체에 단단한 윤곽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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