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라스베이거스·도쿄·베트남에서 2026년 볼로냐까지…이탈리아·브라질 하반기 판매 추진
[KtN 박준식기자]카이트코리아가 해외 화장품 박람회를 바탕으로 에이지제로(AGE:ZERO)의 유럽·중남미 유통 지역을 넓히고 있다. 2026년에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멕시코, 포르투갈에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에서는 하반기부터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지역은 서유럽과 중남미, 러시아·CIS로 나뉜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화장품 시장에 속하고, 멕시코와 브라질은 중남미의 주요 소비시장이다. 러시아와 CIS 지역은 유통업체와 국가별 규정에 따라 판매 구조가 달라진다. 한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권역의 현지 유통업체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볼로냐는 에이지제로의 2026년 해외 일정에서 유럽시장과 직접 맞닿은 행사다. 이탈리아는 화장품 제조와 원료, 패키지, 브랜드 유통망이 함께 형성된 시장이다. 포르투갈 독점계약과 이탈리아 판매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볼로냐 박람회는 남유럽 바이어와 제품 구성을 협의하는 통로가 됐다.
박람회 부스에는 에이지제로의 안티 링클 제품과 세럼, 크림 등 기초화장품이 배치됐다. 제품을 직접 발라보는 방식의 시연과 바이어 협의도 함께 진행됐다. 온라인 자료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제형과 흡수감, 향, 용기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화장품 전문 박람회의 특징이다.
해외 바이어는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공급 조건과 생산 일정, 제품 등록, 표시 언어, 최소 주문량을 함께 검토한다.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기보다 현지 시장에 맞는 일부 품목으로 판매를 시작한 뒤 제품군을 넓히는 방식도 활용된다. 에이지제로의 안티에이징 기초 제품은 국가별 유통업체가 주력 품목을 선정하는 출발점에 놓였다.
카이트코리아의 해외 박람회 일정은 2025년부터 여러 지역으로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 박람회에서는 북미와 중남미 바이어를 만났고, 도쿄 박람회에서는 일본 유통시장과 접점을 넓혔다. 베트남 박람회와 서울 코스모뷰티, 일산 킨텍스 박람회에도 에이지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박람회마다 찾는 바이어와 판매 채널은 다르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중남미 유통업체와 연결될 수 있고, 도쿄에서는 일본 화장품 매장과 온라인 유통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베트남 박람회는 동남아시아 시장, 볼로냐는 유럽 화장품 유통망과 연결된다.
같은 제품도 지역에 따라 설명의 순서가 달라진다. 안티에이징 제품은 성분과 임상 효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보습과 피부 장벽, 색조 제품은 발색과 지속력이 먼저 제시된다. 국가별 판매가격과 용량, 세트 구성도 현지 유통업체가 다루는 매장과 소비자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멕시코 독점계약은 에이지제로의 중남미 진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유통이 만나는 시장으로 백화점과 전문 화장품 매장, 드럭스토어, 온라인 플랫폼이 함께 경쟁한다. 스페인어 제품 정보와 현지 표시 기준, 수입업체를 통한 유통 체계가 판매의 바탕이 된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으로 꼽힌다. 카이트코리아는 2026년 하반기부터 브라질에서 에이지제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 표시와 현지 사업자,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절차가 적용된다. 제품의 기능과 분류에 따라 판매 준비 과정도 달라진다.
2026년 7월 한·브라질 정상외교에서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겪는 ANVISA 등록·허가 절차 개선이 양국 협의 내용에 포함됐다. 이재명정부가 중남미 경제협력 과정에서 K뷰티의 현지 등록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 대목이다. 규제 협력과 현지 유통망 확보가 함께 진행되면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브라질 진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포르투갈 독점계약과 이탈리아 판매 계획은 유럽연합이라는 공통 시장 안에서 진행된다. 유럽연합은 화장품 안전성평가와 역내 책임자, 제품정보파일, 화장품제품신고포털(CPNP) 신고 체계를 운영한다. 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하더라도 제품별 안전성과 표시 정보는 유럽연합 규정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
포르투갈은 에이지제로가 독점 유통계약을 통해 현지 판매 기반을 마련한 지역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반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두 국가의 판매 일정이 이어지면 남유럽 시장에서 같은 제품 정보와 인증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 유통업체별 판매 채널과 가격, 판촉 방식은 국가별 소비시장에 맞춰 운영된다.
러시아와 CIS 지역은 계약 범위에 포함된 국가를 나눠 접근하는 구조다. 러시아와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그 밖의 CIS 국가는 화장품 인증과 통관 체계가 모두 같지 않다. 독점계약은 대상 국가와 제품, 유통 채널을 구분해 실행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에이지제로는 안티에이징과 보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제품소개서에는 저분자 콜라겐 기반 안티 링클 제품과 프로바이오틱스 보습 제품, 바쿠치올 선크림·비비크림, 마스카라·아이라이너 등이 포함돼 있다. 국가별 유통업체는 현지 소비층과 가격대에 맞춰 공급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2026년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유럽과 중남미에서 증가 폭을 넓혔다. 1∼5월 중소기업 4대 유망 소비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4% 늘어난 9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수출은 39.6%, 중남미 수출은 66.1%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중심이던 K뷰티 수출 지역이 유럽과 중남미로 넓어지면서 중소 브랜드도 해외 박람회와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범위가 커졌다. 국가별 인증과 언어, 가격 차이를 반영한 제품 구성은 박람회 이후 계약과 판매를 연결하는 단계로 자리 잡았다.
이재명정부의 수출 정책도 K뷰티를 비롯한 소비재의 시장 다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규격인증과 수출바우처, 해외 박람회, 현지 유통플랫폼 연계 지원은 중소기업이 바이어를 만난 뒤 제품 등록과 판매로 넘어가는 과정에 적용된다.
박람회 참가와 계약 체결 이후에는 현지 제품 등록과 라벨 제작, 첫 발주, 선적, 매장 입점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독점 유통업체는 제품 수입과 판매, 마케팅을 맡고 카이트코리아는 생산과 제품 정보, 공급 일정을 관리한다.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 소비자 반응과 재주문 규모를 바탕으로 공급 제품을 넓힐 수 있다.
카이트코리아는 2025년 라스베이거스와 도쿄, 베트남, 서울·일산 박람회를 거쳐 2026년 볼로냐 박람회와 수출상담회로 해외 영업 지역을 확대했다. 러시아·CIS와 멕시코, 포르투갈에서는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고 이탈리아와 브라질에서는 하반기 판매를 추진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판매 개시, 독점계약 지역의 제품 등록과 첫 공급이 이어진다. 여러 박람회에서 확보한 바이어 접점이 국가별 유통망으로 전환되는 시기다. 유럽과 중남미, 러시아·CIS에서 시작되는 판매와 재주문이 에이지제로 해외사업의 다음 규모를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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