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0만달러 DIP 금융 중 일부 우선 승인…임금·복리후생·거래처 지급에 사용
PIF 지원으로 출범한 지 4년 만에 Chapter 11…선수 지급 의무와 자본구조 재조정
2027년 초 새 체제 목표…법원에서 확보한 것은 성장 자금보다 구조조정의 시간
[KtN 조종식기자]LIV Golf가 미국 법원의 승인을 받아 1,400만달러를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숫자만 놓고 보면 또 한 번의 자금 조달처럼 보이지만 돈의 성격은 출범 당시와 전혀 다르다. 유명 선수를 끌어들이고 새로운 리그를 확장하기 위해 투입됐던 자본이 아니라, Chapter 11 절차 안에서 급여와 복리후생을 지급하고 거래처와 사업 파트너를 붙잡아 두기 위한 운영자금이다.
미국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이 허용한 1,400만달러는 전체 4,960만달러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금융 가운데 일부다. BC Partners Credit이 뒷받침하는 자본 재편 과정에서 우선 필요한 현금을 공급하는 성격으로, LIV Golf는 이를 임직원 임금과 복리후생, 내부 프로그램, 주요 거래처와 사업 파트너 지급에 사용할 수 있다.
Chapter 11에 들어간 기업에서 현금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조직을 유지하고 계약 관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시간을 사는 수단에 가깝다. 법원의 이번 중간 승인이 LIV Golf에 제공한 것도 재무 정상화 자체가 아니라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