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 사용량 줄이는 제조업체…착용감·끊어짐·꺾임 방지, 작은 크기와 데일리 착용까지

임효민 제이아이티앤코 대표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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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준식기자]금값 상승이 주얼리의 가격뿐 아니라 제품의 무게와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금 사용량을 줄여 제품을 가볍게 만들면서 착용감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제조기술이 중요해졌고, 소비자에게는 크고 무거운 장식보다 일상에서 반복해 착용할 수 있는 작은 주얼리가 선택지로 들어오고 있다.

8월 1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THE MOST Valuables 2026)’에서도 금 가격은 주요 화두였다. 개막일 오후 열린 ‘GOLD SHIFT 2026’은 금값 변화와 실물 금 거래, 소비·투자, 주얼리 시장 흐름을 다뤘다.

임효민 제이아이티앤코 대표,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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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주얼리에서 디자인을 구현하는 소재인 동시에 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원재료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면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낮추거나 구조를 바꾸는 제조 방식이 필요해진다.

전시장 300부스에 참가한 제이아이티앤코(JIT&CO)는 제품의 착용감과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임효민 제이아이티앤코 대표는 “원자재가 비싸지니까 점점 주얼리가 가벼워지려고 노력하고, 더 적게 금을 넣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해온 제조기술도 금 사용량과 제품 중량을 줄이는 흐름과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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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무게를 줄이면 연결부와 잠금장치, 반복해서 움직이는 부분의 구조도 중요해진다. 얇고 가벼운 제품은 착용 과정에서 휘거나 꺾이는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디자인보다 실제 착용 과정에서 느끼는 편의성과 기능을 우선한다고 말했다. 착용감과 함께 끊어짐과 꺾임을 줄이는 구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얼리 부속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다른 산업의 구조도 참고한다. 의류와 가방의 장식, 기계 부품 등에서 작동 방식을 살펴본 뒤 주얼리의 연결부와 장식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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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함량과 디자인만으로 제품을 구분하던 방식에 착용감과 내구성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같은 금과 은을 사용하더라도 연결장치를 어떻게 만들고 제품의 중량을 어느 수준으로 낮추는지에 따라 착용 방식과 생산비가 달라진다.

임 대표는 “누구나 찰 수 있게끔, 누구나 편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고, 중량도 적게 나가고, 기능성도 있게끔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을 가볍게 만드는 제조 방식은 최근 주얼리 착용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임 대표는 여러 제품을 함께 착용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에서 주얼리 크기가 작아지고 있으며, 크고 웅장한 제품보다 일상에서 계속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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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 끼더라도 지금은 레이어드니까 점점 작아진 스몰 사이즈의 주얼리가 어울린다”며 “웅장한 것보다는 데일리로 맨날 착용할 수 있는 것”을 언급했다.

작은 주얼리를 여러 개 조합하면 목걸이와 팔찌, 반지 하나하나의 무게도 착용감에 영향을 준다. 출근과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하는 제품에서는 화려한 장식뿐 아니라 무게와 연결 구조, 피부에 닿는 방식까지 제품 선택에 관여한다.

임 대표는 소비자의 취향을 하나의 유형으로 묶는 데는 선을 그었다. 특정 디자인을 일부러 특이하게 만드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형태를 만드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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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크기와 체형에 따라 어울리는 주얼리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체격이 큰 사람은 상대적으로 굵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가는 체형에는 얇은 제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품을 매일 착용하는 흐름에서는 판매 이후의 수리도 중요해진다. 임 대표는 자체 개발·제조 제품을 판매할 때 처음부터 AS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수입 제품 가운데 국내에서 수리가 어려운 제품이 있는 만큼 자체 제조 제품은 판매 이후에도 수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임효민 제이아이티앤코 대표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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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을 낮추고 구조를 단순화한다고 해서 제품의 기능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복 착용을 전제로 하면 잠금장치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연결 부위가 쉽게 꺾이지 않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가 가능한지가 함께 중요해진다.

THE MOST Valuables 2026에는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와 금·은·백금 등 보석·귀금속뿐 아니라 제조 장비와 도구, 3D 솔루션, 보안 솔루션과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도 참가 품목으로 들어왔다.

주얼리 한 점의 가격을 결정하는 원재료와 완성품 사이에는 가공과 연결 구조, 제조 장비와 기술이 자리한다. 금 가격이 높아질수록 같은 양의 금으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드는 방식보다 필요한 중량을 줄이면서 제품의 기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제조 현장에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제이아이티앤코(JIT&CO), 2026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 THE MOST Valuables 2026.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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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크기와 가벼워진 중량은 일상 착용과도 연결된다. 한 번의 행사나 특별한 날을 위해 꺼내는 장신구에서 출근과 외출 때 반복해서 착용하는 제품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면 무게와 편의성도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해진다.

16일까지 이어지는 THE MOST Valuables 2026에서 금은 여전히 주얼리의 중심 소재다. 달라지는 부분은 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높은 원재료 가격 속에서 중량을 줄이고, 가벼워진 제품에 착용감과 내구성을 더하는 제조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크기의 주얼리를 겹쳐 착용하거나 매일 사용하는 소비 방식까지 맞물리면서 제품의 무게와 구조도 주얼리 선택의 한 부분으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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