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그림의 과정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나수 NASU’ 운영자
작가 나수와의 솔직한 인터뷰

[KtN 팻두 아티스트] 마카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풍경 작업으로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나수 작가. 현재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나수NASU’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미술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빠르고 거침없는 표현과 어렵지 않게 그림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시작할 용기를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카를 넘어 아크릴 작업과 다양한 미술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tN 팻두가 오늘은 그림을 더 쉽고 즐겁게 전하고 있는 작가 나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수 작가가 전시장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벽면에는 작가의 풍경 작업들이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수 작가가 전시장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벽면에는 작가의 풍경 작업들이 함께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팻두]
나수 작가님 안녕하세요! 그림을 알려주는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나수]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크리에이터 나수입니다.
주로 마카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풍경화를 그리고 있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그림 그리는 방법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림을 조금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팻두]
작가님 하면 가장 먼저 마카 드로잉이 떠오르는데요. 저도 처음 사용한 재료가 마카여서 뭔가 반가웠습니다! 수많은 재료 중에서 마카를 주된 도구로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나수]
고등학생 때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디자인 실기를 했는데, 당시 마카는 짧은 시간 안에 화면의 밀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굉장히 효율적인 재료였어요.

성인이 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퇴근 후에는 물감이 마를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더라고요. 원래 성격도 조금 급한 편이고요…ㅎㅎ 그래서 빠르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마카가 저한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마카를 발견하고 입시 때 생각이 나서 다시 써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마카 그림을 좋아해 주셨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카가 제 대표적인 재료가 된 것 같습니다!

나수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도시의 골목 풍경과 노을빛 하늘을 담아낸 작품. 강한 색 대비와 자유로운 터치가 인상적이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수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도시의 골목 풍경과 노을빛 하늘을 담아낸 작품. 강한 색 대비와 자유로운 터치가 인상적이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팻두]
나수 작가님의 그림은 완성작도 매력적이지만,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어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신가요?

[나수]
저는 풍경화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사실 모작을 할 때 가장 편하고 재미있기도 하고요!

예전에 밥 로스의 그림을 보고 다이소에서 아크릴 물감을 사서 제 첫 아크릴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어요. 밥 로스라는 작가를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입시를 하면서는 그런 자유로운 풍경화를 많이 그려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부터 가지고 있던 그림에 대한 갈망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팻두]

레전드 밥 로스!! 너무 좋죠! 그러고 보니 작가님 작품에서도 그런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정겹습니다. 작가님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어 오셨는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 영상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나수]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아무래도 ‘건물 그리는 방법’ 영상입니다!

크리에이터이다 보니 조회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이 영상은 유튜브 약 605만 회, 인스타그램 약 435만 회, 틱톡 약 12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빠르게 그려봤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재미있게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조회수가 제일 많이 나온 영상이라 제일 좋아합니다! 하하

나수 작가의 ‘건물 그리는 방법’ 콘텐츠에 등장한 작품으로, 도심의 고층 건물과 대관람차, 수면에 비친 야경을 빠르고 선명한 터치로 표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60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수 작가의 ‘건물 그리는 방법’ 콘텐츠에 등장한 작품으로, 도심의 고층 건물과 대관람차, 수면에 비친 야경을 빠르고 선명한 터치로 표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60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팻두]
605만회라니 메달 하나 받은 기분이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저도 ‘망한 그림을 살리는 방법’ 영상을 재미있게 봤는데요. 그림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나왔을 때 ‘이 작품에도 분명 주인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살려보는 편인가요? 아니면 과감하게 덮고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는 편인가요? 

[나수]
저는 웬만하면 끝까지 살려보는 편이에요!

저에게는 과정 자체보다 결국 완성된 결과가 더 중요하거든요. 물감은 덮으면 되고, 마카도 다시 색을 얹으면 되니까요… 그런 점이 그림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약간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편이죠…

입시를 하면서 제가 중간 톤보다는 블랙과 화이트처럼 명확한 대비를 표현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중간에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것도 결국 멋진 그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겠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어쨌든 마지막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는 것 같아요.

[팻두]
나수 작가님 그림 속에 작가님 본인도 모르게 계속 반복해서 등장하는 색이나 형태, 혹은 감정이 있나요? 그림을 그리면서 새롭게 알게 된 본인의 성향도 궁금합니다.

[나수]
제가 생각보다 굉장히 거칠게 그리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형태를 정확하게 맞추기보다는 투박하게 표현하는 편이고, 가까이서 보면 그냥 물감 덩어리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그런데 멀리서 보면 어느 순간 풍경이나 사람이 보이더라고요.

아마 성격이 급해서 빨리빨리 색을 얹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제 그림체가 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의도한 스타일은 아닌데, 계속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나수 작가가 마카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남산서울타워와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표현한 드로잉 작품.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수 작가가 마카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남산서울타워와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표현한 드로잉 작품.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팻두]
앞으로 딱 한 가지 재료만 가지고 평생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역시 마카를 선택하실 건가요? 아니면 의외의 다른 재료를 선택하실까요?

[나수]
저는 아크릴 물감을 선택할 것 같아요!

마카는 큰 그림을 그릴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요. 팁의 크기에 한계가 있다 보니, 빨리빨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저에게는 조금 답답할 때가 있거든요. 큰 팁의 마카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단종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만 고르라면 아크릴 물감으로 더 크고 자유롭게 그려보고 싶어요!

[팻두]
앞으로 나수라는 작가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그리고 나수의 콘텐츠를 보는 시청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으면 좋을 것 같은지 알려 주세요!

[나수]
저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활동을 하다 보니 지금은 그림을 통해 그걸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제 그림을 보고 힐링을 하고, 누군가는 디자인이나 그림을 시작할 용기를 얻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그림을 팍팍팍 그려보자는 거예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림을 그리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콘텐츠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앞두고 액자에 담긴 나수 작가의 작품들이 차곡차곡 준비된 모습. 다양한 풍경 작업이 흰색과 검은색 프레임에 담겨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전시를 앞두고 액자에 담긴 나수 작가의 작품들이 차곡차곡 준비된 모습. 다양한 풍경 작업이 흰색과 검은색 프레임에 담겨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팻두]
유튜브에서 그림을 알려주시는 모습을 보면 설명을 정말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앞으로 오프라인 미술학원이나 화실을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으신가요?

[나수]
아직 미술학원이나 정식 화실을 운영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작업실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직접 배워보고 싶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이벤트성으로 원데이 클래스 같은 건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은 책을 쓰는 것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팻두]
예정된 전시나 새로운 작업 계획이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나수]
아직 대외비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내년 1월 초에 재미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기대해 주세요!

[팻두]
1월 메모..메모...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나수 유튜브 구독이요!!

[나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편하게 그림 그리고,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함께 즐겁게 그림 그려요!

나수 작가 특유의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감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붉게 물든 산, 변화무쌍한 하늘을 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움직임과 자연의 에너지가 동시에 느껴진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수 작가 특유의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감으로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붉게 물든 산, 변화무쌍한 하늘을 한 화면에 담아낸 작품.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움직임과 자연의 에너지가 동시에 느껴진다. 사진 제공=나수 작가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취재·인터뷰]

팻두 

스토리텔링 화가
現) 김포대학교 겸임교수
그림 에세이 『틀에서 깨어나기』 저자
유튜브 〈팻두의 스토리텔링〉 구독자 11만 명
음악 활동 (2006~ / 400여 곡 발매)
도로보도그, 악구리 아트토이 및 브랜드 운영
Instagram @fatdoostory
YouTube @fat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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