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케데헌, 2026 키즈 초이스 어워즈 주요 부문 후보…K팝 글로벌 영향력 확대
방탄소년단, 그룹·앨범·노래 3개 부문 지명…통산 다섯 번째 그룹상 도전
로제·제니·캣츠아이도 후보 합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OST·성우 부문 진출
11월 14일 미국 LA서 개최…테일러 스위프트 6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미국 '2026 키즈 초이스 어워즈(Kids’ Choice Awards·KCA)'에서 나란히 인기 음악 그룹상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제니,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에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까지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의 영향력이 음악과 영화, 애니메이션, 성우 연기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이 10월 8일(현지시간)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 아티스트와 한국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음악 그룹과 앨범, 노래 등 3개 부문에 지명되며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경쟁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아리랑'·'SWIM'까지 3개 부문…다섯 번째 그룹상 도전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뮤직 그룹/듀오(Favorite Music Group or Duo)'와 '페이보릿 앨범(Favorite Album)', '페이보릿 송(Favorite Song)' 후보에 각각 올랐다.
정규 5집 'ARIRANG(아리랑)'이 앨범상 후보에 선정됐고, 타이틀곡 'SWIM(스윔)'은 노래상 후보로 지명됐다. 그룹 자체의 인기에 더해 앨범과 개별 곡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키즈 초이스 어워즈의 인기 음악 그룹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통산 다섯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음악 그룹/듀오 부문에서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5(Maroon 5),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 위저(Weezer)와 경쟁한다. K팝을 대표하는 두 그룹이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팬들의 투표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범상 경쟁 역시 치열하다. 방탄소년단의 'ARIRANG'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The Life of a Showgirl',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SWAG',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The Romantic',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의 'Man's Best Friend'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SWIM'이 진출한 노래상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Fate of Ophelia', 브루노 마스의 'I Just Might', 저스틴 비버의 'Daisies',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drop dead' 등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이 그룹 부문에서 쌓아온 수상 기록을 앨범과 노래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올해 후보 명단은 방탄소년단이 오랫동안 확보해 온 글로벌 팬덤과 최신 음악 활동에 대한 대중적 반응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블랙핑크 로제·제니, 그룹 넘어 솔로와 글로벌 협업까지
블랙핑크는 인기 음악 그룹/듀오 부문에서 방탄소년단과 경쟁하는 동시에 멤버들의 개별 음악 활동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제(ROSÉ)는 '페이보릿 피메일 아티스트(Favorite Female Artist)'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사브리나 카펜터, 올리비아 로드리고, 카디 비(Cardi B), 카롤 G(Karol G), 마일리(Miley)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로제는 세계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과 같은 부문에서 경쟁하며 그룹 활동과 독립적인 음악적 입지를 다시 한번 평가받게 됐다.
제니(JENNIE)는 호주 사이키델릭 록 프로젝트 테임 임팔라(Tame Impala)와 협업한 'Dracula'로 '페이보릿 뮤직 컬래버레이션(Favorite Music Collaboration)' 후보에 지명됐다.
제니가 참여한 'Dracula (with JENNIE)'는 마돈나(Madonna)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Bring Your Love', 테일러 스위프트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The Life of a Showgirl', 핑크팬서리스(PinkPantheress)와 자라 라르손(Zara Larsson)의 'Stateside + Zara Larsson' 등과 경쟁한다.
로제와 제니의 동반 후보 지명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동이 그룹 중심에서 솔로 음악과 해외 아티스트 협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룹의 이름으로 확보한 인지도에 의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각자의 음악과 협업 결과물이 별도 부문에서 경쟁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캣츠아이, 신인상 후보…글로벌 걸그룹 경쟁 가세
하이브(HYBE)와 미국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공동으로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페이보릿 피메일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그룹(Favorite Female Breakout Artist/Group)' 부문 후보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아델라(ADÉLA), 엘라 랭글리(Ella Langley), 올리비아 딘(Olivia Dean), 레이(RAYE), 스텔라 레프티(Stella Lefty)와 함께 경쟁한다.
캣츠아이의 지명은 K팝 제작 시스템을 활용한 글로벌 그룹의 활동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한국을 기반으로 성장한 K팝 그룹의 해외 진출을 대표한다면, 캣츠아이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미국 음악산업의 협업을 바탕으로 탄생한 글로벌 그룹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세 팀이 같은 시상식 후보 명단에 포함되면서 K팝 산업이 전개해 온 서로 다른 해외 진출 방식도 함께 드러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OST·성우까지 후보…K콘텐츠 영향력 확장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화와 음악, 성우 연기 등 여러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페이보릿 애니메이티드 무비(Favorite Animated Movie)' 부문에서 '주토피아 2(Zootopia 2)', '토이 스토리 5(Toy Story 5)',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The Super Mario Galaxy Movie)' 등과 경쟁한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노래 'Golden(골든)'은 '페이보릿 송 프롬 어 무비(Favorite Song From a Movie)' 후보로 선정됐다.
'Golden'에는 이재(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같은 부문에는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의 'For Good', '주토피아 2'의 'Zoo', '토이 스토리 5'의 'I Knew It, I Knew You' 등이 올랐다.
성우 연기 부문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과가 이어졌다. 루미 역을 연기한 아덴 조(Arden Cho)는 여성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상, 진우 역을 맡은 안효섭(Ahn Hyo-seop)은 남성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상 후보에 각각 지명됐다.
신설된 '페이보릿 온스크린 듀오/트리오(Favorite On-Screen Duo/Trio)' 부문에는 아덴 조와 유지영(Ji-young Yoo), 메이 홍(May Hong)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 배우는 작품 속 헌트릭스 멤버 루미와 조이, 미라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 작품 자체뿐 아니라 노래와 캐릭터 연기까지 후보에 포함됐다. 음악과 서사, 캐릭터가 결합한 K팝 기반 콘텐츠가 북미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여러 분야의 경쟁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SWIM'이 일반 노래상 후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이 영화 주제가상 후보에 각각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실제 아티스트의 음악과 가상 아이돌을 중심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음악이 같은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을 노리게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 6개 부문 최다 후보…11월 14일 LA 개최
올해 키즈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개인 후보 지명 수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사브리나 카펜터가 각각 5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저스틴 비버와 브루노 마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미국 팝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도 주요 부문에 포함됐다.
키즈 초이스 어워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팬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영화, 텔레비전,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대중문화 분야의 인기 스타와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대중적 인지도와 팬덤의 참여가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전문 심사 중심의 음악 시상식과 구별된다.
올해는 총 36개 부문에서 팬 투표가 진행되며, '페이보릿 온스크린 듀오/트리오'를 비롯한 새로운 부문도 도입됐다.
'2026 키즈 초이스 어워즈'는 11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텔레비전 시티(Television City)에서 열린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8시부터 CBS와 니켈로디언을 통해 생방송되며, 파라마운트+(Paramount+)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진행은 팝가수 알렉스 워런(Alex Warren)이 맡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통산 다섯 번째 그룹상 수상 여부와 함께 블랙핑크의 그룹·솔로 부문 성적, 캣츠아이의 신인 부문 경쟁,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애니메이션·음악 부문 수상 결과가 주목된다.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K팝 아티스트들이 미국 어린이·청소년 팬들의 투표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확보할지는 11월 14일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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