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뇌출혈 이어 대장암 위험 병변 제거 고백…“변비·설사 반복, 매년 용종 발견”
2년 전 톱니형 선종 발견에 충격…“젊어서 전혀 관리 안 했다” 식습관 반성
대장암 전조증상과 대장 용종 관리에 관심…젊은 연령층도 지속적인 배변 변화 주의
[KtN 신미희기자] 가수 박규리가 30대 뇌출혈을 겪은 데 이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톱니형 선종을 제거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평소 변비와 설사,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불편을 겪었고 매년 대장 용종이 발견됐다는 고백에 대장암 전조증상과 장 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규리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시 사는 이야기 기사회생'에 출연해 약 2년 전 톱니형 선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두려움을 느꼈으며, 이후 병변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 박규리 “매년 용종 발견”…톱니형 선종 진단에 충격
박규리는 방송에서 “변비, 과민성 장 증후군에 설사에 매년 용종이 발견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톱니형 선종이 발견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2년 전에 톱니형 선종이라고 해서 그게 발견이 됐는데 무섭더라. 그게 (대장) 암으로 발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그걸 방치하면 암이 된다고 해서 너무 겁이 났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톱니형 선종은 대장 점막에서 발생하는 톱니모양 병변의 한 유형으로, 일부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병변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대장암 발생이 임박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크기와 조직학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규리가 호소한 변비와 설사 역시 톱니형 선종의 직접적인 증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장 용종은 별다른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도 배변 습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 대장암 전조증상, 혈변·배변 습관 변화에 주의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와 달리 변비나 설사가 지속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배변 후 잔변감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설명하기 어려운 체중 감소와 빈혈도 진료가 필요한 증상에 해당한다.
다만 혈변은 치질 등 다른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변비와 설사만으로 대장암을 의심하거나 진단할 수는 없다.
소화기내과에서는 증상의 지속 기간과 가족력, 기존 용종 병력 등을 함께 살펴 검사 필요성을 판단한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검사다.
□ “젊어서 전혀 관리 안 했다”…막창·매운 떡볶이 즐긴 식습관
박규리는 평소 식생활을 돌아보며 장 건강에 소홀했던 점도 털어놨다.
식습관과 생활 관리에 관한 질문에 “부끄럽긴 한데 전혀 관리를 안 했었다. 제가 사실 나이도 젊고 나이를 과시하기도 했고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답했다.
대구 출신인 박규리는 특히 막창과 매운 떡볶이를 즐겨 먹었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막창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또 매운 떡볶이도 좋아한다”며 평소 즐겼던 음식을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들으니까 스스로 몸을 망가트렸다는 게 느껴진다. 무섭기도 하고 그렇다.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깨달아서 다행이긴 하다”고 말했다.
대장암 위험에는 식생활뿐 아니라 가족력, 비만, 신체활동, 흡연과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 박규리가 즐겨 먹었다고 밝힌 특정 음식과 톱니형 선종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 톱니형 선종 제거 후에도 추적검사 중요…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관리
대장 용종 가운데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면 병변의 특성에 따라 제거 여부를 결정한다.
톱니모양 병변 역시 종류와 크기, 개수, 조직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추적검사 간격을 정한다. 위험도가 높은 일부 병변은 제거 후 약 3년을 기준으로 추적 대장내시경을 권고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간격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국내 국가암검진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판정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과거 선종을 제거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일반적인 검진 주기와 별도로 의료진과 검사 시기를 상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층의 장 건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연령만으로 개인의 대장암 위험도를 판단할 수는 없으며, 증상과 가족력, 과거 검사 결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 30대 뇌출혈 겪은 박규리, 7년 만의 신곡 '밥타령'으로 활동
박규리는 과거 30대에 뇌출혈을 겪었던 경험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도 가수 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7년 만에 신곡 '밥타령'을 발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반복적으로 발견된 대장 용종과 톱니형 선종 제거 경험을 털어놓으며 식습관을 돌아봤다.
톱니형 선종은 제거 이후에도 병변의 조직학적 특성과 과거 용종 발생 이력에 따라 추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정기 검진과 지속적인 배변 습관 변화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