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등장한 포르쉐 901의 곡선과 헤드램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달리의 초현실주의 소파부터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생활용품까지, 산업디자인과 가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의 변화

[KtN 임민정기자]1960년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은색 차체에 갈색 가죽 좌석이 놓였다. 둥근 헤드램프와 크롬 범퍼, 주황색 방향지시등을 갖췄으며 뒷부분에는 엔진 덮개를 닮은 구조와 두 개의 배기구가 달렸다. 바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금속으로 된 곡선형 차체가 이어진다. 자동차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구로 제작한 아르카디아 라이프(Arkadia-Life)의 'P01 클래식 소파(P01 Classic Sofa)'다.

2026년 10월 공개된 P01은 1960년대 GT 스포츠카의 디자인을 참고한 1인용 소파다. 자동차 앞부분에 해당하는 공간을 가죽 좌석으로 바꾸고, 차체의 앞뒤와 양옆에는 클래식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장식을 적용했다. 움직이는 자동차에 사용됐던 조형 요소를 정지된 실내 가구에 배치한 제품이다.

P01의 외형은 초기 포르쉐 911(Porsche 911)을 떠올리게 한다. 둥근 헤드램프와 낮게 내려오는 전면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측면, 후면의 환기구와 배기구가 1960년대 포르쉐 스포츠카의 특징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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