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부건설 내란세력청산 촛불콘서트'
헌재 파면 결정 직후 시민들 자발적 거리집회…“촛불이 승리했다, 다음은 검찰해체와 대선승리”
민주정부 건설 외친 시민들, “끝까지 간다”…반대세력은 광화문서 ‘탄핵 무효’ 집회 예고
[KtN 김 규운기자] 윤석열 파면 결정이 내려진 4월 4일, 서울 시청 앞 도심은 늦은 밤까지도 촛불과 함성으로 가득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린 직후,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7시부터 ‘민주정부건설 내란세력청산 촛불콘서트’를 열고 “이날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밤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단순한 환호를 넘어,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라는 확신이 깔려 있었다.
“촛불이 이긴다”…시민들, 대로 메우며 구호 외쳐
서울 중구 시청역 앞 4개 차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 모양 응원봉과 ‘민주정부 건설하자’는 피켓을 들고 “촛불이 이긴다”, “애국세력 총단결로 민주정부 건설하자”,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내란세력 청산하자”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밴드 음악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피켓을 흔들며 어깨춤을 추었고, 서로를 얼싸안고 악수를 나누며 승리를 축하했다. 촛불행동 대표단이 무대에 올라 큰절을 하자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압도적 대선으로 마무리하자”…촛불행동 대표단 강력 메시지
촛불행동 공동대표 김지선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내란세력 청산에 절대 쉴 틈을 줘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직접 나서야 청산할 수 있다. 압도적 대선 승리가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상임대표 김민웅은 “오늘의 성취를 뜨겁게 가슴에 묻고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예최고대표 김선희는 “국민이 이겼고, 촛불이 승리했다. 지난 3년간 줄기차게 싸운 위대한 성취”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무대에 올라 “2022년 10월부터 퇴진을 외쳐온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며 “김건희 특검과 구속, 완전한 내란 종식이 남았다”고 외쳤다.
양쪽 대결은 계속…찬반 진영, 주말에도 거리 집회 예고
촛불행동은 5일 오후 4시에도 제134차 촛불대행진을 이어간다. 같은 시각, 동십자각에서는 ‘비상행동’이 제18차 범시민대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해온 보수단체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오전 관저와 헌재 앞 집회는 정리됐지만, 자유통일당과 대국본은 5일 오후 1시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벽부터 버텼다”…전국 각지서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
광주에서 올라온 임모 씨는 “민주주의 성지에서 왔다.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지금까지 버텼다”며 “끝까지 내란세력 뿌리를 뽑아 민주정부를 건설하자”고 외쳤다. 또 다른 참가자 시민은 “이제부터는 검찰 해체와 민주주의 재건에 나서자”고 말했다.
정치의 심판을 넘어, 거리에서 이어지는 ‘시민의 정치’
헌재의 판결은 정치적 정점이었지만, 거리의 촛불은 이를 시민적 출발점으로 만들고 있다. 파면의 결과를 두고 벌어지는 뜨거운 거리 정치. 그 속에서 한국 사회는 ‘통치의 변화’를 넘어 ‘시민의 주권’이라는 민주주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다. 싸움은 법정에서 끝났지만, 거리는 아직 식지 않았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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