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환경뉴스]
식품 유통기한에만 꼼꼼한 주부들도 생활용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할 생활용품 유통기한은 꼭 알아둬야 한다.
베게는 머리나 얼굴에서 나오는 비듬과 각질, 미세먼지로 인해 진드기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또한 모양이 변형 돼 수면 방해나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모기약은 여름 한철만 사용하는 탓에 오래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데, 모기약은 2년이 지나면 모기 퇴치 성분이 사라져 사실상 물을 뿌리는 것과 같아진다.
렌즈케이스는 눈에 직접 닿기에 케이스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 렌즈 용액을 담은 렌즈케이스는 박테리아가 쉽게 퍼질 수 있어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오래 사용하면 세균 번식은 물론, 벌어져 있는 칫솔모는 치아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치석이나 충치의 위험도 커진다.
수건은 오래 사용하면 거칠고 빳빳해지는 특징이 있다. 2년 이상 사용한 낡은 수건은 세제로 세탁을 하더라도 박테리아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치약과 샴푸는 명절에 선물세트로 잔뜩 받는 제품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치약과 샴푸의 유통기한은 3년이다. 개봉된 샴푸는 공기와 접촉하면 미생물이 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도마는 자체 유통기한은 없지만 칼에 의한 흠집과 얼룩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도마는 세라믹, 플라스틱 재질보다 원목, 유리와 같은 재질이 더 위생적이다. 플라스틱 용기는 대부분 BPA, BPS, 프랄레이트 등 유해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장시간 사용 시 몸에 해로울 수 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수세미는 음식물과 세제가 남기 쉽고 항상 젖어있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잘 말려주는 것이 좋고 1~2주에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외관상 문제없어서, 아깝다는 마음에 생활용품 교체를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