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들이 선보인 장엄한 선율과 계승 의지, 전통예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KtN 박준식기자]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 양주풍류악회의 제103회 정기 연주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심오함과 아름다움을 총체적으로 구현한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의 거장들이 한데 모여 전통 악기의 특유의 음색과 장중한 선율을 관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전통예술의 본질을 되새기게 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예술의 미래를 고민하고 그 가능성을 넓혀가는 현장으로서 깊은 통찰을 불러일으킨 이번 연주회는 한국 전통음악이 가야 할 방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의 원형을 되살리는 양주풍류악회
양주풍류악회는 전통예술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2010년에 창단된 단체로, 국악 명인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제103회 연주회는 그동안 축적된 예술적 성과를 집대성한 무대였다. 궁중음악의 진수를 담은 ‘수제천’을 비롯해 대금의 정교한 독주곡 ‘청성곡’, 평조회상과 같은 궁중음악이 연주되며, 전통음악의 정수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양주풍류악회는 단순히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전통의 원형을 현대에 되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보존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예술을 동시대의 언어로 해석하려는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예술 언어로 전통을 재해석하는 양주풍류악회의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계승을 넘어 대중화와 세계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명인들의 협연이 만들어낸 조화와 깊이
이번 연주회에는 각 분야 최고의 국악 명인들이 참여해 거문고,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장구 등 전통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연주되었다. 피리의 곽태규 명인, 대금의 임진옥 명예교수, 가야금의 민의식 명인, 장구의 김정수 회장 등 각기 독보적인 경지를 이룬 명인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가치는 상당했다. 이들의 연주는 단순한 기량을 넘어서 오랜 세월 축적된 예술적 깊이와 정수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악기별 독주뿐 아니라 앙상블로서의 조화로움이 돋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연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전통음악이 개인의 기량을 넘어 집단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완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예술에서의 협업 정신과도 맞닿아 있으며, 전통음악이 고정된 틀을 벗어나 협업을 통해 새롭게 해석될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통음악의 해외 진출과 세계화 가능성
양주풍류악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해외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몽골 등에서 선보인 양주풍류악회의 공연은 전통음악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파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활동은 전통예술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양주풍류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전통음악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와의 협업을 통한 전통예술 지원
이번 공연이 열린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크라운해태제과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국악 전용 공연장이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양주풍류악회에 대한 후원을 통해 전통음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크라운해태홀은 이러한 전통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예술이 단순히 예술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후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은 한국 전통음악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양주풍류악회의 제103회 연주회는 한국 전통음악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와 그 미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였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해석을 덧붙여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고 있는 양주풍류악회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대중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전통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소개하며, 전통예술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양주풍류악회의 향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