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소장 분석… 이상민 전 장관에게도 문건 전달 확인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에 직접 지시… ‘비상계엄 지시 문건’ 드러나 사진=2025 02.03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에 직접 지시… ‘비상계엄 지시 문건’ 드러나 사진=2025 02.03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요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지시 문건’을 직접 제시하고, 언론사 봉쇄 계획을 전달한 정황이 확인됐다.

윤 대통령, 이상민 전 장관에 ‘비상계엄 지시 문건’ 전달

3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게 주요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 당일 자정께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문화방송(MBC), JTBC 등의 언론사를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를 실행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직접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에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비상계엄 지시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에게도 같은 문건이 전달된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처음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에 직접 지시… ‘비상계엄 지시 문건’ 드러나 사진=2025 02.03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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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당국까지 동원한 언론사 봉쇄 지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34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 조치 상황을 확인한 뒤, 3분 후인 11시 37분 허석근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정께 한겨레신문 등에 경찰이 투입될 것이니,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시는 즉시 소방청 내부로 전달됐다. 허 청장은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지시를 전했고, 이 차장은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포고령과 관련해 경찰청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잘 협력하라”는 취지의 요청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 50분, 허 청장은 황 본부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청으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있었는지를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윤석열,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에 직접 지시… ‘비상계엄 지시 문건’ 드러나 사진=2025 02.03  MBC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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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문건 전달 정황 속 윤 대통령 책임론 확산

이번 공소장 분석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단순한 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과 관련된 언론사 통제 지시가 대통령의 직접적인 문건 전달과 함께 실행 단계로 넘어간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언론 탄압과 헌정질서 위협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소장 내용이 공개되면서, 비상계엄과 관련된 윤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국민적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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