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질주는 여전했다… 300만 돌파하며 '미키17' 앞서 국내 외화 최고 흥행 등극
[KtN 신미희기자]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흥행력을 입증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이 봉준호 감독의 SF 대작 ‘미키17’을 누르고 2025년 국내 개봉 외국영화 중 최다 관객수 기록을 세웠다.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은 6월 9일 하루 1만7532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301만7751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까지 ‘미키17’의 누적 관객수는 301만3500명. 불과 4000여 명 차이로 1위를 뒤집었다.
이로써 ‘파이널 레코닝’은 2025년 전체 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게 됐다. 1위는 현재까지 337만명을 동원한 ‘야당’이다.
“AI가 위협하는 미래, 톰 크루즈가 뛴다”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의 후속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엔티티’를 제거하기 위한 이선 헌트(톰 크루즈)와 IMF 요원들의 사투를 그린다.
AI가 자가발전으로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전 지구적 혼돈이 펼쳐지는 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이 상승한다.
이선 헌트 역의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본인의 액션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다. 제작비만 4억 달러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누적 매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빙 라메스 등이 출연했고, 연출은 시리즈의 터줏대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맡았다.
“시리즈 흥행 명맥, 다시 타오르다”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 8번째 작품이다.
이전 시리즈인
‘데드 레코닝’(2023) 406만 명
‘폴아웃’(2018) 658만 명
‘로그네이션’(2015) 612만 명
‘고스트 프로토콜’(2011) 750만 명
‘미션 임파서블3’(2006) 512만 명
등 국내 관객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온 시리즈인 만큼, 금번 300만 돌파 기록은 다시금 ‘톰 크루즈의 시대’를 증명한 셈이다.
흥행 공식은 여전했다… 경쟁작 제치며 박스오피스 2위 안착
흥미로운 점은 이번 순위 역전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과의 접전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미키17’은 한국 감독과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국내 관객수에서 ‘톰 크루즈 파워’를 넘어서진 못했다.
‘파이널 레코닝’은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의 정통성과 글로벌 스타 시스템의 힘, 그리고 시리즈의 팬덤을 기반으로 2025년 외화 흥행 레이스를 장악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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