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효과'에 소비자심리 4년 만에 최고치…집값 상승 기대도 44개월 만에 최대
한국은행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 기대 반영”
[KtN 김상기기자] 6월 소비자 경제심리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반등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4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6월 24일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집계됐다. 지난달(101.8)보다 6.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장기 평균보다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직후 급락(12.5포인트 하락)했지만, 이후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심리가 빠르게 회복 중인 흐름을 반영했다.
6개 구성 지수 모두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은 16포인트, 현재경기판단은 11포인트 올라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새 정부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등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소비 심리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0으로 9포인트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동산 시장 기대 심리가 뚜렷해졌다. 해당 지수는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중이 더 많다는 뜻으로, 이는 2021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이번 조사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새 정부 출범, 추경 편성 등 정책 기대감과 함께 금리 안정세, 고용시장 반등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한국 경제를 둘러싼 소비자 인식은 가파르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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