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과 통제의 이중 구조
[KtN 김동희기자] 중국 정부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2000년대 초부터 전략적 문화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국산 애니메이션 진흥계획’(2004), ‘문화창의산업 고도화 방안’(2011), ‘애니메이션 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 등은 모두 애니메이션을 ‘사상 통치’와 ‘문화 수출’의 수단으로 간주하며, 산업 전반에 자금·세제·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엄격한 심의와 표현 제한을 제도화해왔다.
2025년 기준, 중국 내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제작 승인(立项), 방송 허가(审查), 유통 등록(备案) 등 세 단계에 걸친 검열 체계를 거쳐야 하며, 주요 포털과 OTT 플랫폼은 자체 검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상 콘텐츠의 경우, 폭력성, 비주류 가치관, 역사 해석 등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이로 인해 창작자들은 ‘사전 자기검열’을 내면화하거나, 해외 합작 모델로 검열을 우회하는 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정책은 진흥이 아닌 통제의 기제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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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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