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세계유산으로 진화하고, 김운용컵은 그 실험무대가 되었다
[KtN 신명준기자] 부산 기장에서 개최된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무형문화유산과 공공외교가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시작된 이 대회는 태권도를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재정의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실천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통 무예에서 스포츠로, 그리고 문화유산으로 진화한 태권도의 역사적 궤적은, 김운용컵이라는 국제대회를 통해 ‘정체성의 이중화’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태권도가 경기 규범을 기준으로 한 스포츠 정체성과, 정신성과 철학을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운용컵은 이 두 방향성을 모두 충족시키려는 시도이며, 동시에 태권도가 세계유산으로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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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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