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리포트] 코르티스, ‘러닝 머신’에서 뛰어오른 K팝 신세대 선언
코르티스, 데뷔 첫 무대 “땀 냄새·열정·패기 담았다”
러닝머신 퍼포먼스로 화제… 코르티스, 글로벌 팬덤 향한 도전
[KtN 신미희기자] “틀 밖을 색칠하라” — 코르티스의 첫 무대는 땀과 패기로 증명한 ‘10대 크리에이터 크루’의 선언이었다.
빅히트 뮤직의 신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오늘(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음악방송 첫 무대에 올랐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What You Want을 선보인 이들은 트레드밀 11대 위에서 펼쳐낸 신선한 안무로 무대의 서사를 재창조하며, ‘10대 프로듀서’가 이끄는 창의적 집단의 면모를 드러냈다.
코르티스는 “땀 냄새와 열정, 패기를 담았다”며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음악방송 준비 과정에서 러닝머신 위에서 라이브 연습을 반복했다고 전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데뷔와 동시에 ‘퍼포먼스 실험집단’이라는 자신들의 색깔을 팬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다.
지난 18일 공개된 데뷔 앨범의 인트로곡 GO! 뮤직비디오는 일본 라인뮤직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해외 팬덤의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 20일 공개된 STUDIO CHOOM의 안무 영상은 ‘트레드밀 퍼포먼스’라는 파격적 아이디어로 글로벌 팬덤에 화제를 모았다. 정식 앨범 발매(9월 8일)를 앞두고 코르티스는 글로벌 K팝 시장의 새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였다.
■ 멤버 개성과 팀의 새로운 서사
코르티스는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 다섯 멤버로 구성된 ‘영 크리에이터 크루’다.
마틴은 팀 리더이자 10대부터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차세대 글로벌 아이콘’으로, 음악적 실력과 창작 능력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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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팀 리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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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10대 시절부터 인정받은 ‘프로듀싱 경력자’로, 음악 작업과 팀 리더십을 동시에 책임진다. 창작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차세대 K팝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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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크리에이티브 리더, 차세대 글로벌 아이콘
제임스는 맏형이지만 자유분방한 창의성을 발휘하는 ‘트렌드세터’로, 작사·안무·영상 제작 등 다방면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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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맏형, 아이디어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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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자유분방하면서도 창의적인 ‘트렌드 세터’. 작사, 안무, 영상 등 다방면에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한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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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트렌드세터, 감각적 창작자
주훈은 모델 출신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무대 매너를 갖춘 ‘밸런스형 조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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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비주얼·무대 매너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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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모델 출신다운 독보적 외모와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그룹의 중심을 잡는다. 멤버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조율자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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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카리스마 비주얼, 밸런스형 조율자
성현은 막내라인의 올라운더로 춤, 노래, 창작 전반에서 성실함과 패기를 보여주며, ‘청량한 신예’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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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올라운더, 막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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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춤·노래·창작 전반에서 성실함과 패기를 발휘하는 노력형 멤버. 청량감 있는 무대 에너지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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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노력형 올라운더, 에너지 넘치는 신예
건호는 팀의 막내이자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가진 멤버로, 선명한 음색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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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팀 막내, 퍼포먼스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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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뚜렷한 음색과 강한 존재감, 상큼한 에너지를 지닌 막내.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패기 넘치는 퍼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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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패기와 자유로움, 무대를 압도하는 막내
이처럼 코르티스는 전원이 창작자이자 퍼포머로 기능하며, 기존 아이돌 그룹의 ‘포지션 구분’을 넘어서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 빅히트가 내세운 ‘차세대 아이돌 모델’
빅히트 뮤직은 코르티스를 단순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K팝 세대교체의 실험’으로 포지셔닝했다.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이후, 전원 10대 멤버로 구성된 코르티스는 ‘공동 창작’과 ‘참여형 팬덤’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다.
음악, 안무, 영상 등 창작 과정 전반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며, ‘팀 전체가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실현한다. 이는 산업적으로 ‘아이돌 제조 시스템’에서 벗어나 K팝 창작 패러다임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창작 실험과 독특한 퍼포먼스
코르티스의 데뷔 활동은 팬과의 ‘공동 창작’을 전면에 내세운다. 음악 작업부터 안무 구상, 영상 연출까지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집약되며, 특히 러닝머신 위에서 춤을 추는 What You Want 퍼포먼스는 그 실험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퍼포먼스 차원을 넘어, 정해진 틀(라인) 밖을 색칠한다는 팀명 ‘COLOR OUTSIDE THE LINES’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코르티스는 관습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창작, 그리고 팬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자신들만의 팀 컬러를 구축하고 있다.
■ 글로벌 K팝 시장의 전략적 포지셔닝
글로벌 시장에서 코르티스는 DIY형, 참여형 팬덤 기반으로 전략을 전개한다. SNS와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직접적 소통, 글로벌 송캠프 참여, 해외 로컬라이징 전략을 통해 K팝의 지형을 다변화한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GO!’ 뮤직비디오 차트 1위로 입증됐다. 향후 미국·유럽 진출에서도 다양한 협업과 문화 교류를 통해 창의적 아이콘으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코르티스는 데뷔와 동시에 ‘10대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K팝 차세대의 주도권을 선언했다. ‘틀 밖을 색칠하라’는 이름처럼, 이들의 행보는 K팝 산업의 규칙을 넘어서는 실험이자, 팬과 함께 만드는 공동 창작의 가능성을 열어젖힌다. 땀과 패기로 증명한 첫 무대는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글로벌 K팝 서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호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