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리포트] 이하늬, 탈세 의혹에 이어 ‘불법 운영 연예인’ 꼬리표까지
세무조사·부동산 논란 이어… 이하늬, 1인 기획사 미등록 파문
“행정 착오일 뿐” 해명에도… 이하늬 이미지 추락 불가피
강동원·옥주현·송가인도 불법 운영 논란… 연예계 ‘1인 기획사 리스크’
[KtN 신미희기자] “세무조사·부동산 논란에 이어 불법 운영 꼬리표까지… 이하늬, 이미지 위기”
배우 이하늬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탈세 의혹과 자금 출처 문제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엔 소속사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 사실이 드러나며 ‘불법 운영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렸다.
소속사 호프프로젝트는 “등록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행정 착오”라며 조속히 등록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여론은 차갑다. 특히 이하늬는 지난 2월 약 60억 원의 세금 추징과 65억 원대 부동산 매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라 이미지 관리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강동원, 옥주현, 송가인 등 다수 연예인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하늬는 세무·자금 논란까지 겹쳐 논란의 성격이 다르고, ‘위태로운 아이콘’으로 거론되는 유일한 케이스다.
배우 이하늬의 이미지가 위태롭다. 이번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이하늬의 소속사 호프프로젝트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최근 사실을 확인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계도기간 내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프프로젝트는 2015년 이하늬가 설립한 ‘주식회사 하늬’에서 출발한 회사다.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대표 및 사내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남편 피터 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번 논란이 단순 행정 착오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하늬는 올해 2월 세무조사에서 60억 원대 세금을 추징당했다. 소속사는 “세무 당국과 대리인 간의 해석 차이로 추가 납부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일부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 불분명 의혹까지 제기되며 곤혹을 치렀다. 설립 2년 만에 법인 명의로 65억 원 부동산을 매입한 점이 특히 구설에 올랐다.
이하늬는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이미 세금을 전액 납부했고, 적법 여부를 밝히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4년째 세무조사 중”이라고 직접 해명했지만, 대중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안은 연예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강동원, 옥주현, 송가인 등 다수의 스타들이 1인 기획사를 설립했으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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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YG엔터테인먼트 퇴사 후 설립한 AA그룹이 미등록 상태로 운영. 경찰 수사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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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뮤지컬 배우로서 활동 중인 개인 기획사가 미등록 운영. 경찰 고발로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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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친오빠가 이사로 참여한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가 미등록 운영. 뒤늦게 등록 절차 진행 중.
이외에도 성시경, 씨엘, 김완선 등 여러 연예인의 1인 기획사들이 미등록 상태로 운영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법인이나 1인 초과 개인사업자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영위하려면 반드시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위반 시 최대 2년 징역 또는 2,000만 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업계 전반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부여했으며, 이후에도 미등록 상태가 유지될 경우 수사 및 형사처벌을 예고했다.
다른 연예인들은 대부분 “행정적 실수”라며 계도기간 내 신속한 등록을 약속했지만, 이하늬의 경우 이미 탈세 의혹과 부동산 자금 문제까지 겹쳐 ‘이미지 위기’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단순 행정 미비 수준을 넘어, 법적·재정적 리스크까지 폭넓게 불거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연예인의 투명한 경영과 법적 의무 준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팬덤과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 해명이 아닌 책임 있는 자세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