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기생충?” 해외 극찬 속 국내선 논란…박찬욱 신작의 엇갈린 운명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블랙코미디의 신선함과 불편함 사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관객 평점은 의외로 6점대
VIP 시사회 스타 총출동…‘어쩔수가없다’ 기대감 더한 배우들의 응원 물결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지만, 국내 관객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호평과 논란 속 흥행 질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5일째인 28일 오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봉한 이 작품은 28일 오후 2시 기준 1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좀비딸’(562만 명)이 기록한 ‘개봉 4일째 100만 돌파’와 비슷한 속도로,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셈이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지난 22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VIP 시사회는 화려한 스타들의 집결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계와 방송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박찬욱 감독과 작품에 대한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냈고, 포토월을 수놓은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영화는 해고된 가장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생존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내며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지난 15일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내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로 출품돼 글로벌 기대감도 높다.

■ 네티즌 반응: 공감과 불편 사이
국내 관객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네티즌 반응
  • 긍정적 반응: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인상적”, “가족의 현실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극장을 나서며 계속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블랙코미디적 유머와 현실 공감 요소가 신선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 부정적 반응: “후반부가 늘어지고 메시지가 애매하다”, “박찬욱다운 개성은 있으나 너무 무겁다”, “배우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제기된다. 일부 관객은 “천원도 아깝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6.7점, CGV 에그지수 82~83%로 평균 이상이지만, 흥행 대작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메가박스(7.8점), 롯데시네마(8.4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전개와 메시지의 난해함은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해외 평단 극찬 vs 국내 호불호
해외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BBC 등 외신은 “올해의 기생충”, “광적으로 유쾌한 블랙코미디 역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네치아·토론토 등 국제 영화제에서도 기립박수와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신선하지만 어렵다”, “공감은 되지만 불편하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공존한다. 평론가·관객 리뷰를 종합하면 국내 비판적 의견이 50~60%, 긍정적 의견이 40~50%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호불호 속 흥행 질주 [리포트]  사진=2025 09.29  시사회 현장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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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와 화제성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단체 관람 인증샷과 코스튬 챌린지가 바이럴되며 긍정적 화제성을 얻고 있다. “토론토 관객상 수상작답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한다”는 반응과 함께, “엔딩은 납득하기 어렵다”, “전작과는 결이 달라 낯설다”는 논쟁도 뜨겁다.

결국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변화를 두고 국내외 시선이 엇갈리며, 작품성·흥행성·논쟁성을 동시에 확보한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