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2’ 가능성 언급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실사화는 “아직 아니다”…감독진 한목소리
‘오징어게임’ 제친 ‘케데헌’, 아카데미까지 노린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신기록 ‘케데헌’, 세계관 확장 예고
[KtN 신미희기자] “‘케데헌’ 신드롬, 속편 시동 걸리나 — 매기 강 감독 ‘이 캐릭터들로 더 할 일이 있다’며 세계관 확장 시사”
오스카 애니메이션상이나 주제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글로벌 화제작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속편 제작 가능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로 더 해나갈 수 있는 게 많다고 믿는다”며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이며,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강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기 강 감독은 지난 8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속편이 제작된다면 트로트, 헤비메탈 등 한국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BBC 인터뷰에서 일부 팬들 사이에 퍼진 ‘케데헌’ 실사화 가능성에 대해 “실사 세계에 이 캐릭터들을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너무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은 불가능한 요소를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위대하다”며 “루미는 노래하고, 싸우고, 하늘을 나는 캐릭터인데 이런 표현은 실사에서 구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BBC는 ‘케데헌’이 공개 후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최다 누적 시청 수를 기록하며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K팝과 전통 설화를 결합한 독창적 서사와 화려한 비주얼로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에 맞서는 K팝 아이돌 헌터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적 음악과 미학, 여성 중심 서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