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온라인 스캠 연루 한국인 10여 명 체포·감금 피해자 2명 구출
외교부, 영사 인력 40명 증원 및 동남아 조기경보체계 구축 추진
조현 장관 “캄보디아 정부와 공조 강화해 재발 방지할 것”

캄보디아서 감금 피해자 구출…한국인 스캠 연루자 10여 명 체포 사진=2025 10.20 조현 외교부 장관  (MBC영상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캄보디아서 감금 피해자 구출…한국인 스캠 연루자 10여 명 체포 사진=2025 10.20 조현 외교부 장관  (MBC영상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 “캄보디아서 감금 피해자 2명 구출…스캠 연루 한국인 10여 명 추가 체포”
캄보디아 경찰이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온라인 스캠(사기)’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10여 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감금 피해를 호소한 한국인 2명을 구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 캄보디아 현지서 ‘온라인 스캠’ 단속 확대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외교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16일 현장 단속을 통해 온라인 스캠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10여 명을 체포했고, 같은 날 감금 피해를 신고한 한국인 2명도 구출했다”고 전했다.
구출된 피해자 2명은 이번 주 중 귀국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이들을 보호하고 국내 수사기관과 연계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 “조기경보체계 구축으로 선제 대응”
조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가 대사관에 찾아온 뒤에야 사태를 파악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서, 동남아 지역에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유사한 사건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체류 국민 보호 강화를 위해 영사 인력을 40여 명 증원할 방침”이라며 “캄보디아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서 감금 피해자 구출…한국인 스캠 연루자 10여 명 체포 사진=2025 10.20 조현 외교부 장관  (MBC영상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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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정부 “관광산업 신뢰 지키기 위해 협력”
조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 역시 온라인 스캠을 방치할 경우 관광산업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양국 공조를 통해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 모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온라인 스캠, 동남아 확산 우려
최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현지로 유인해 온라인 범죄나 강제노동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는 동남아 체류·취업을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불법 리크루팅이나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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