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르뽀] 파리 생제르맹, 독일 원정에서 7골 폭발…이강인, 안정적 볼 배급으로 승리 기여
이강인, 3경기 연속 출전…PSG, UCL 3연승으로 36개 팀 중 1위 도약
[KtN 신미희기자] 이강인의 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화력쇼’를 펼쳤다.
22일(한국시간) 독일 원정에서 레버쿠젠을 7-2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안정적 전환 플레이로 팀 전술 완성에 기여했다.
■ PSG, 독일 원정서 ‘7골 폭격’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독일의 레버쿠젠을 상대로 7-2 대승을 거뒀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PSG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으며 총 일곱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PSG는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9점, 골득실 +10으로 인터 밀란(+9)과 아스널(+8)을 제치고 36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이강인, 교체 출전으로 팀 리듬 안정
이강인은 후반 18분, 세니 마율루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당시 스코어는 5-2로 이미 PSG가 크게 앞서 있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템포 유지를 위해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약 27분간 활약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원에서 볼 배급과 전환 패스로 경기 리듬을 안정시켰다.
특히 수비 전환 상황에서의 압박과 짧은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 이강인,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출전
이강인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세 경기 모두 출전했다.
10월 22일 레버쿠젠전에서도 팀이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투입돼 빌드업 완성도를 높였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전개로 팀의 3연승을 뒷받침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중원에서 점차 전술적 신뢰를 얻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 시즌 누적 기록
10월 중순 기준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9경기에 출전했다(선발 4회, 교체 5회).
공격 포인트는 1골 0도움이며, 시즌 첫 골은 8월 UEFA 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넣은 중거리슛이다.
이 득점은 동점골로 이어져 팀의 슈퍼컵 우승에 직접 기여했다.
리그앙에서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메짤라)로 나서며 전진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 PSG, 공격진 전원 맹활약
레버쿠젠전에서는 PSG의 공격진이 폭발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고, 하피냐와 비티냐도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특히 음바페는 시즌 챔피언스리그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PSG의 ‘절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수비진에서는 마르키뉴스와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후방을 안정시켰고,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는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 레버쿠젠, 리빌딩 과정의 한계 노출
반면 레버쿠젠은 샤비 알론소 감독의 이적 이후 새 체제로 전환 중이다.
주전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중심이지만,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 부재가 문제로 드러났다.
분데스리가에서는 7경기 4승 2무 1패(승점 14)로 5위를 유지 중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수비 불안이 뚜렷했다.
특히 PSG전에서 측면과 중앙 수비 간 간격이 벌어지며 일곱 골을 허용했다.
■ PSG, UCL 리그페이즈 선두 등극
이번 승리로 PSG는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연승(승점 9)을 기록, 인터 밀란과 아스널을 골득실 차로 따돌렸다.
36개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 경기에서 10점 이상의 골득실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공격 전개가 이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강인 역시 리그와 챔스 병행 출전이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선발 경쟁에서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 향후 일정과 전망
PSG는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홈에서 유럽 빅클럽과 맞붙는다.
일정상 11월 초 개최될 예정으로, 팀이 리그페이즈 중반부에 접어드는 시기다.
현재 리그앙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리그와 챔스 동시 우승을 노리는 기세가 뚜렷하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적지만, 점차 ‘전술의 안정장치’로 자리 잡으며 팀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