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시즌 9승 달성…프랑스오픈 결승 42분 완승
[KtN 신미희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눈앞에 뒀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한국)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를 2-0(21-13, 21-7)으로 제압하고 올해 아홉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단 42분 만에 끝났다. 지난주 덴마크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그는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자신이 2023년에 세운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우승(9회)과 타이를 이루었으며, 남녀 통합 최다 기록(11회)을 보유한 일본의 모모타 겐토에 2승 차로 다가섰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렌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3, 21-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간은 단 42분.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였다.
1세트 초반 9-9까지 탐색전을 벌이던 안세영은 날카로운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로 흐름을 바꾸며 연속 득점에 성공, 21-13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5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21-7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 19일 덴마크오픈(슈퍼 750)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으로, 올 시즌 9번째이자 프랑스오픈 통산 세 번째(2019·2023·2025) 우승이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9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남녀 통합 기준으로는 2019년 일본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남은 시즌에서 안세영은 11월 호주오픈과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며, 이 두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를 경우 새로운 역사(단일 시즌 11승)에 도전하게 된다.
경기 후 안세영은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며 두 팔을 치켜들었다. “쉬운 시즌은 없었다. 하지만 내 속도로, 내 리듬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며 “한국 선수로서 이런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