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98억 스트리밍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직후, 그는 절친 차은우의 첫 주연 영화 ‘퍼스트 라이드’ VIP 시사회에 참석해 ‘의리도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정국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퍼스트 라이드’ VIP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블랙 재킷과 와이드 팬츠로 구성된 올블랙 스타일에 볼드한 실버 액세서리를 더해 카리스마와 세련미를 동시에 발산했다. 현장에서는 “정국 등장에 조용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들떴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정국은 이날 시사회에 친구 차은우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는 “은우의 연기가 정말 궁금했다. 우리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촬영했다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늘 건강 챙기고, 잘 복무 마치고 만기 전역해”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특히 정국은 차은우의 캐릭터 인형을 들고 포토월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장 취재진과 팬들은 “정국의 센스는 여전하다”, “차은우와의 우정이 보기 좋다”, “정국이 나왔다는 소식에 극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차은우가 첫 주연을 맡은 청춘 액션 영화로, 극 중 그는 거칠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오토바이 레이서 ‘도현’ 역을 맡았다. 정국은 “차은우의 성장과 도전이 자랑스럽다”며 직접적인 응원을 전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 스포티파이 98억 스트리밍 돌파, 아시아 가수 ‘최단·최초’

정국은 최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개인 계정 누적 98억 스트리밍(필터링 전)을 돌파했다. 이는 아시아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자, K-팝 솔로 가수 최초의 대기록이다.

오리지널 트랙이 단 18곡임에도 하루 평균 약 650만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비활동기에도 글로벌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했다. 그의 대표곡 ‘Seven’은 26억 회 스트리밍을 돌파해 역대 아시아 가수곡 중 ‘최초·최단’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Left and Right’, ‘Standing Next to You’, ‘3D’ 등 4곡이 각각 10억 스트리밍을 넘기며, 정국은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10억 스트리밍 곡 4개를 보유한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그는 오리지널 18곡 전곡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최초의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Seven’은 스포티파이 주간 글로벌 차트에 119주 연속 진입, ‘GOLDEN’은 103주 연속 앨범 차트 진입이라는 초장기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국의 꾸준한 글로벌 영향력에 대해 외신은 “BTS의 막내는 이제 단독으로도 글로벌 차트를 흔드는 슈퍼스타가 됐다”고 평가했다.

■ BTS, 완전체 복귀 초읽기…65회 월드투어 준비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전 멤버의 군 복무가 마무리되며 완전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외신은 내년 상반기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약 65회 규모의 월드투어가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월드투어 일정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복귀 시점에 맞춰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의 막내이자 솔로로서 글로벌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정국, 그리고 절친 차은우를 향한 그의 따뜻한 응원은 K-팝 스타의 화려함 뒤에 숨은 진정한 인간미와 우정의 가치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