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정석헌기자]OpenAI가 인공지능 음악 생성기를 개발하면서 예술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인공지능은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인간의 정서를 학습하고 분석해 음악을 만든다. 이 기술의 등장은 예술의 주체가 인간만일 수 없다는 논의를 불러왔다.
AI 작곡 기술은 몇 줄의 문장만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낸다. 음악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이 급격히 줄고 영상과 광고 산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효율성의 확장은 창작의 존엄을 위협한다. 인간의 감정과 경험이 사라진 자리에 알고리즘이 들어서면서 예술의 진정성이 약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이 표현한 감정의 패턴을 통계적으로 계산해 슬픔과 기쁨의 구조를 수학적으로 재현한다. 완벽한 구조 속에서 인간의 불완전함이 사라진다. 음악이 기술의 산물이 될수록 감정의 온도는 낮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