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공동관 2025년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 22개 기업 참여, 현장 체험과 수출 상담 병행
[KtN 박준식기자]경상북도가 주관하고 경산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사)경상북도화장품산업협회, 대구한의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 K-뷰티공동관(기업비즈니스관)이 지난 APEC기간인 2025년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운영됐다. 이번 공동관은 경북 지역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중심 전시관으로, 국내외 바이어와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전시에는 총 22개 지역 화장품 및 뷰티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스킨케어, 기능성 화장품, 더마코스메틱, 천연 원료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는 수출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또한 두피·피부 진단, 향수와 디퓨저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이 K-뷰티의 매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경북도는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지역 중소 화장품 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무 기반을 강화했다. 공동관은 단순한 전시 부스를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상담과 현장 중심의 교류 공간으로 기능했다.
지역 산업 육성 전략의 실천 현장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화장품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 지원, 생산 인프라 확충,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포함한 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관 운영은 이러한 전략의 실행 단계로서, 기술력 중심의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지역 화장품 산업과 IT 기술의 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원은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산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기능성 원료 개발, 품질 인증,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한방 소재를 중심으로 기능성 화장품 연구를 수행하고, (사)경상북도화장품산업협회는 회원사 중심의 공동사업을 통해 홍보와 해외 진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 클러스터 기반의 성장 구조
이번 공동관 운영은 지역 산업의 실질적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 구조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참가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시장 요구를 분석하고, 제품 개선과 인증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한 공동관을 통해 수집된 시장 데이터는 향후 정책 방향 설정과 기업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화장품 산업을 지역 경제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 내에는 연구개발, 생산, 인증, 마케팅이 연계된 통합 지원체계가 구축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기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수출 인증, 해외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등 실무 중심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K-뷰티공동관 운영을 통해 경북 지역 기업들은 해외 시장 진입의 절차와 수요를 직접 파악했다. 전시 종료 후에는 후속 상담과 수출 실적 분석이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내년도 공동관 운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품질 데이터 관리 체계를 확대하고, 화장품 기업의 공정 혁신을 위한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경산시는 화장품 산업을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의 중심축으로서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기능성 원료 연구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화장품산업협회는 회원사 중심의 협력체계를 통해 공동 마케팅, 공동 브랜드 개발, 해외 전시 참가를 지원하며 지역 기업 간 연대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공동관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해외 주요 전시회와 연계한 상시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수출 플랫폼과 연계해 비대면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K-뷰티 산업의 국제 확장과 APEC 연계
K-뷰티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품질 중심의 브랜드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경북 지역은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이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바이오뷰티산업관을 함께 운영하며, K-뷰티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홍보하고 있다. 이번 공동관은 지역 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경북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