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질겨진 모습 또한번 보여줘…전반 실점 후반에 만회
백영현 시장 비롯한 시민들, “잘싸웠다” 무한 박수 보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KtN 조영식기자] 포천시민축구단(대표 장영규, 이하 포천) 축구가 질겨졌다. 지난해에는 역전패가 잦고, 추가시간에 볼 허용이 많았다. 이러한 물러터진 축구는 시민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점할수록 더 강해지는 끈질긴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일 김해FC(이하 김해)와 펼친 경기에서 포천은 1:1로 비겼지만 시민들은 선수들의 투지에 무한 박수를 보냈다. 전반 0:1로 뒤진 경기를 후반 더 강한 투지로 싸워 1:1을 만든 것.

포천은 현재 K3리그 3위고 김해는 리그 1위다. 경기 시작 전 포천종합운동장에는 두 강팀의 진검승부를 앞두고 긴장감을 넘어 비장함이 깔려 있었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경기전 선수 사인볼을 관중석을 향해 킥하는 백영현 시장 (사진=조영식 기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경기전 선수 사인볼을 관중석을 향해 킥하는 백영현 시장 (사진=조영식 기자)

리그 종반 한 경기 한 경기는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포천은 김해를 잡고 리그 2위를 노리고, 김해는 포천을 잡고 우승을 확정 지으려 해 양 팀 다 시즌 가장 중대한 경기였다.

포천종합운동장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시의회 의장, 윤충식 도의원, 정종근 체육회장, 장영규 구단 대표, 이덕주 농협 시지부장 등이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선수들을 응원헸다.

관중석에는 2025년 홈경기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스탠드를 메운 많은 시민들이 뜨거운 열기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쉽게도 포천은 전반 초입에 김해에게 골을 쉽게 허용했다. 전반 19분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을 향해 찔러준 볼을 쇄도하던 김해 선수의 발에 맞고 골인이 된 것. 그렇게 전반이 끝났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그러나 포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력을 더 끌어올려 김해를 예리하게 몰아붙옅다.

수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포천에 기회가 왔다. 후반 14분 우측 페널티박스 코너에서 중앙으로 띄워준 볼을 김해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손을 스쳐 볼이 흘러 떨어졌다.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포천의 주장 이재건 선수가 골문을 향해 대포알 슛을 날렸다. 그 볼은 골키퍼와 수비의 가랑이 사이를 뜷고 불을 뿜으며 그대로 김해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포천의 만회 골에 환호. 좌로부터 이덕주 농협시지부장,  백영현 시장, 정종근 체육회장, 장영규 구단 대표 (사진=조영식 기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포천의 만회 골에 환호. 좌로부터 이덕주 농협시지부장, 백영현 시장, 정종근 체육회장, 장영규 구단 대표 (사진=조영식 기자)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포천시민들은 모두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이것이 바로 포천이 질겨진 모습이다. 이 환호는 기온 하강으로 엄습하던 종합운동장의 차가운 공기를 순간 훈훈하게 바꿔놓았다.

이후 양팀은 계속 선수를 교체해 가며 추가 득점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그렇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시민 A씨는 “포천 축구가 올해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록 볼을 허용했어도 이후 끈질기게 추격하는 근성의 축구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이것이 지난해 하위 2위에서 올해에 상위 3위로 도약한 원동력이다.”라면서 엄치척했다.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포천은 리그1위 김해를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시민들은 2025년 홈 마지막 경기를 힘차게 응원했다. (사진=조영식 기자)
행운권 추첨에서 김치냉장고의 행운 시민과 기념사진 (사진=조영식 기자)
행운권 추첨에서 김치냉장고의 행운 시민과 기념사진 (사진=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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