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채널, 코인 라이브 송출 후 삭제…해킹 정황
“너무 황망하고 속상합니다” 한혜진의 해킹 피해 고백
한순간에 사라진 86만 채널…한혜진의 진심 어린 사과
팬들 걱정 속 한혜진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아니에요”
한혜진 채널 해킹, 코인 방송 송출 후 삭제…피싱 공격 추정
크리에이터 해킹 급증…한혜진 사례가 보여준 보안 위험

한혜진 채널, 코인 라이브 송출 후 86만 구독 채널 사라져 “이의 신청 완료” 
한혜진 채널, 코인 라이브 송출 후 86만 구독 채널 사라져 “이의 신청 완료”  사진=2025 11.10  네이버 프로필 사진 유튜브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86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혜진 유튜브 채널이 해킹 라이브 방송 송출 후 삭제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안 취약성이 다시 부각됐다.

  • 2025년 11월 10일 새벽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리플(XRP)’ 코인 방송이 예고 없이 송출되며 해킹된 것으로 추정됐다.

  • 이후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채널을 삭제했고, 한혜진은 즉각 SNS를 통해 “우리 팀이 올린 방송이 아니다”라며 공식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최근 코인방송을 악용한 해킹 사례가 잇따르며 유명 크리에이터 대상 피싱 공격과 계정 탈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델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이 2025년 11월 10일 새벽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구독자 약 86만 명을 보유한 대형 채널이었기에 팬들과 이용자 사이에서는 혼란과 우려가 동시에 번졌다. 확인 결과, 해당 채널은 해킹으로 추정되는 ‘코인 라이브 방송’을 송출한 직후 유튜브 측에 의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통보와 함께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 해킹 흔적 그대로 남은 라이브 방송
문제의 방송은 새벽 시간대 한혜진의 채널에서 뜬금없이 시작됐다. ‘리플(XRP) :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이라는 제목으로 송출된 라이브 방송은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리플의 향후 전략을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방송 진행 방식, 언어, 설명 구조 등 어떤 부분에서도 한혜진 본인의 모습이나 평소 스타일이 전혀 묻어나지 않았다. 댓글창은 차단된 상태였으며, 방송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 형식을 유지했다. 구독자들은 실시간으로 “해킹 아닌가요?”, “계정이 털린 듯합니다”, “이상한 방송입니다”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채널 삭제…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라이브 방송이 종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채널은 완전히 삭제되었다. 접속 시 화면에는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여 채널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만 남아 있었다. 채널 관리자 접근권한도 차단된 상태였고, 그 후로 다른 콘텐츠나 공지사항도 남아있지 않았다. 약 86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채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초유의 상황이 된 것이다.

◆ 한혜진 “오늘 아침에서야 알게 됐다…피해 없길 바란다”
한혜진은 오전 8시가 되어야 제작진과 주변 사람들의 연락을 통해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나 제작진이 송출한 콘텐츠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히며 “혹시라도 그 방송을 통해 피해를 입은 분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미 유튜브 측에 공식 이의 신청을 제출해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운영자로서 충격과 황망함을 감추지 못한 글도 남겼다. “그동안 콘텐츠 하나하나를 애정을 담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온 채널이라 너무 속상하고 황망한 마음뿐”이라며 “걱정과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 해킹 방식은? 피싱 메일·악성 링크 가능성 높아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상 해킹 수법은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피싱 메일 형태의 접속 링크를 통한 권한 탈취”를 주요 원인으로 본다. 협업 문의를 위장한 이메일, 첨부파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SNS 메시지를 통한 링크 유도 등이 대표적인 방식이다.

특히 대형 채널일수록 타깃이 되기 쉽다. 광고 수익 규모와 영향력, 시청자 수가 크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아닌 코인방송을 송출하는 최근 해킹 패턴은 투자자 유입을 노린 ‘피싱 기반 광고성 해킹’으로 분류된다.

◆ 채널 삭제…복구 가능할까?
유튜브 채널 삭제 후 복구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단기간 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유튜브 측의 2차 검증, 해킹 발생 정황 조사,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여부 판단 과정이 모두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한혜진의 공식 복구 발표는 없다. 다만 이의 신청이 접수된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다.

◆ 보안 전문가가 말하는 “크리에이터가 꼭 지켜야 할 보안법”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다.

  • 2단계 인증(2FA) 반드시 활성화

  • 비밀번호 정기적 변경

  • 구글 계정 로그인 기록 수시 확인

  • 출처 불명 파일 다운로드 금지

  • 의심스러운 협업 메일 클릭 금지

  • 채널 관리자 권한 분산 및 접근 관리

  • 하드웨어 인증 키(Yubikey 등) 도입도 권장

특히 최근 유튜브는 계정 연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사례가 많아, 제작자들의 보안 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결론: 대형 채널도 안전하지 않다
이번 한혜진 유튜브 해킹 사태는 유명 모델이자 대형 크리에이터의 계정이 단 한 번의 해킹으로 방송 송출·채널 삭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더욱이 구독자 86만 채널이 단 몇 시간 만에 사라진 현실은 콘텐츠 플랫폼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채널 복구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한혜진의 신속한 대응과 공식 입장 공개는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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