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수사 결론…백종원 불기소, 법인·실무진은 송치
원산지 표시 논란 무혐의 종결…백종원 방송 복귀 준비
[KtN 신미희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에 대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덮죽’·‘쫀득 고구마빵’ 등 제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으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반면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총 5시간 조사한 백 대표의 혐의를 불송치한 한편,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 내사 4건도 무혐의로 종결했다. 더본 측은 재발 방지와 전반적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고, 백종원은 ‘남극의 셰프’ 등 방송 활동을 앞두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제품 원산지 표시를 둘러싼 허위광고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등 제품을 홍보하며 원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고발과 진정으로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9월 백종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5시간가량 조사했으나, 직접적인 법 위반을 인정할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에 대해서는 관련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회사 차원에서의 표시 관리 문제와 일부 실무진의 책임이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제기된 산업용 금속 조리도구 사용, 바비큐 축제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형태 분무기에 담아 살포한 행위 등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4건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다.
더본코리아는 “조사 대상이 된 사안을 포함해 회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은 방송 활동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는 17일 MBC ‘남극의 셰프’에 출연하며, 다음 달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공개가 예정돼 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3’도 연내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