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리포트) 성시경 전 매니저 횡령 의혹…수억 원 피해 고발 접수
‘오타니 통역사 사건 떠올린다’…성시경 전 매니저 고발
성시경, 매니저 논란 속에도 연말 콘서트 강행 “팬들과 약속 지킨다”
[KtN 신미희기자] 성시경 전 매니저의 금전 횡령 의혹이 고발되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성시경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말 콘서트 개최를 확정하며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시경 전 매니저가 업무상 횡령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며 피해 규모가 수억 원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발인은 “오타니 통역사 사건처럼 신뢰를 악용한 범죄”라며 강력 수사를 촉구했고 경찰은 영등포서에서 본격 조사 중이다.
한편 성시경은 데뷔 25주년을 맞아 연말 콘서트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성시경’ 개최를 확정하며 팬들에게 감사와 복귀 의지를 전했다.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금전 횡령 의혹이 수사 착수 단계에 오르며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흔들림 없는 활동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성시경 전 매니저 김모씨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스포츠 경향에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인은 고발장에서 “성시경 사건은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이 떠오를 정도로 신뢰를 악용한 범죄”라며 “유명인의 평가와 위치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시경 전 매니저의 횡령 의혹은 내부 조사와 폭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피해액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부 관계자들은 수억 원에서 많게는 5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 피해 규모와 수사 절차
피해 금액이 5억 원을 넘는다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 가능성이 커진다. 해당 법률이 적용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어 처벌 수위가 매우 무거워진다.
현재 수사는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진행 중이며, 피해자인 성시경 측의 협조 및 공식 처벌 의사 표명이 향후 수사 진행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업무상 횡령 및 배임은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있어야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는 범죄라는 점도 변호사들은 강조하고 있다.
■ 오타니 통역사 사건과의 비교
고발인이 언급한 일본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은 약 24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불법 도박으로 사라진 횡령 사건으로 미국과 일본 전역을 뒤흔들었다.
성시경 사건은 금액 면에서는 비교적 적지만, ‘가까운 신뢰 관계 속에서의 배신’이라는 구조가 비슷해 비교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횡령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며, 연예계·스포츠계 내부 관리 체계의 취약성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 엔터 업계 대응과 내부 통제 필요성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내부 자금 관리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한 분리, 정산 절차 투명화, 전자 기록 시스템 강화, 주기적인 내부 감사, 다중 승인 체계 등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활동 스케줄·상품 판매·콘서트 정산 등이 모두 매니저 손에 집중되는 구조는 위험 요소가 많아 업무 분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내부고발 제도 강화, 윤리 교육 확대, 예외 상황 처리 시스템 마련 등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횡령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성시경의 대응과 연말 콘서트 개최
전 매니저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성시경 측은 “피해 범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 사건과 별개로 예정된 활동은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다.
특히 팬들과 오랜 시간 지켜온 약속인 연말 공연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성시경’을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에서 개최한다고 알리며 음악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시경은 SNS에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따뜻한 연말을 준비하겠다”고 글을 남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 또한 “데뷔 25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사건이 흔들림을 주었음에도 성시경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재건하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