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8곡, 18주 연속 빌보드 ‘핫100’ 진입…K-콘텐츠 음악의 새 역사
‘골든’ 2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8곡 동시 차트인
캣츠아이 ‘가브리엘라’, 자체 최고 33위…글로벌 걸그룹 경쟁 치열
스위프트 독주 속 K-팝 차트 반격…‘케데헌’·캣츠아이·르세라핌 선전
K-콘텐츠 OST 신드롬…빌보드 차트의 판이 바뀌고 있다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글로벌 애니메이션과 K-팝의 결합이 또 하나의 신기록을 만들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가 18주 연속 빌보드 ‘핫100’에 8곡 동시 진입하며 K-콘텐츠 음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도 자체 최고 순위 33위에 오르며 글로벌 걸그룹 경쟁의 판도를 다시 썼다.

■ ‘케데헌’ 8곡, 18주 연속 빌보드 ‘핫100’ 진입…K-콘텐츠 사운드트랙의 신기록

글로벌 신드롬으로 떠오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부른 메인 테마곡 ‘골든(Golden)’은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같은 자리 유지로, 미국 팝 황제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의 타이틀곡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와 치열한 1·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결과다.

‘케데헌’ 헌트릭스, 그래미 본상 노미…“믿기지 않아” 감격의 눈물  사진=2025 11.10   그래미어워즈 SNS 캡쳐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헌트릭스, 그래미 본상 노미…“믿기지 않아” 감격의 눈물  사진=2025 11.10   그래미어워즈 SNS 캡쳐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골든’은 한국계 미국 뮤지션 이재(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ae Ami) 등이 참여한 곡으로, K-팝 감성과 팝 사운드의 완벽한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은 비연속 포함 통산 8주째 1위, 7주 연속 정상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압도적 차트 점유 속에서도 꾸준히 2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수록된 총 8곡이 18주 연속 ‘핫100’에 동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 OST로서는 전례 없는 기록이다. 같은 OST에 포함된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23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29위), ‘테이크 다운(Takedown)’(35위),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스(SAZA BOYZ)’의 ‘소다팝(Soda Pop)’(13위), ‘유어 아이돌(Your Idol)’(14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사운드트랙 전체가 하나의 차트 생태계를 형성했다.

또한 헌트릭스 멤버 루미와 사자보이스 진우가 함께한 듀엣곡 ‘프리(Free)’(39위),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테이크다운 리믹스 버전’(77위)도 꾸준히 순위를 유지했다.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를 14주째 지키고 있어, K-팝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의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골든’은 동시에 빌보드 글로벌 차트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위프트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국제적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케데헌’ OST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과 완성도 측면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하이브 X 게펜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하이브 X 게펜 제공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캣츠아이, 자체 최고 순위 33위…K-팝 글로벌 경쟁 심화

한편,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곡 ‘가브리엘라(Gabriella)’는 이번 주 빌보드 ‘핫100’에서 34위 → 33위로 4계단 상승하며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성과에 이어, 미국 현지 라디오 스트리밍 지수와 SNS 버즈가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브리엘라’가 수록된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는 ‘빌보드 200’에서 43위를 기록, 1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K-팝 걸그룹 중 20주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극히 드물어, ‘캣츠아이’가 ‘뉴진스’와 함께 글로벌 4세대 걸그룹 경쟁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조합 실화?” 스키즈부터 아이브까지…SBS 가요대전 미쳤다 사진=2025 10.21 LE SSERAFIM(르세라핌) 케데헌 '골든' OST 8곡, 18주 연속 美 빌보드 ‘핫100’ 진입…캣츠아이, 자체 최고 33위  사진=2025 11.12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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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스트레이 키즈도 선전…K-팝 차트 저력 유지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 타이틀곡 ‘스파게티(feat. j-hope of BTS)’는 이번 주 ‘핫100’ 89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진입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참여로 글로벌 팬층의 주목을 받았고, 미국 내 틱톡 댄스 챌린지가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정규 4집 ‘카르마(Karma)’는 이번 주 ‘빌보드 200’ 86위를 기록, 11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투어 효과와 팬덤 스트리밍 지수의 안정세가 유지되며 롱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K-팝과 글로벌 팝의 공존…차트 지형 변화의 신호탄

이번 주 빌보드 차트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독주 속에서도 K-팝 기반 음악들이 다수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균형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장기 흥행은 K-콘텐츠의 서사가 음악적 완성도와 결합해 글로벌 대중음악의 주류로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가상 걸그룹과 현실 아이돌이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현상은, 향후 AI 기반 가상 엔터테인먼트와 실존 아티스트의 협업이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확산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한편, 빌보드 ‘200’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K-팝의 꾸준한 차트 점유율은 “글로벌 음악 중심이 서서히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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