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리포트] “법원 판결→멤버 결단→민희진 지지…뉴진스, 드디어 돌아온다”
“뉴진스 복귀에 하이브 주가 급등…BTS 복귀와 함께 실적 반등 기대”
“뉴진스 어도어 복귀 확정…분쟁 1년 끝낸 결단과 향후 활동 전망”
[KtN 신미희기자] 뉴진스가 전속 계약 혼란 1년 만에 완전체로 어도어에 복귀한다는 결정은 멤버들의 선택과 법원 판단,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의 지지까지 맞물린 ‘3자 합의의 귀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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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어도어 복귀 의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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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전속계약 유효 판결을 내렸고, 이는 복귀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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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는 반드시 5명이어야 한다”며 복귀를 지지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전속 계약 해지 선언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어도어로 돌아온다. 법원의 전속계약 유효 판결과 멤버 간 논의, 그리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공개적 지지가 맞물리며 혼란이 길었던 분쟁 구도가 빠르게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뉴진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전체 활동’ 중단 위기를 겪었던 시간을 지나 다시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음악 업계와 팬덤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13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멤버들의 복귀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긴 시간의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진스는 어디서 어떤 상황이든 반드시 5명으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는 문구는 팀의 정체성을 보호하겠다는 그의 확고한 철학을 다시 한 번 드러낸 대목으로 읽힌다.
민 전 대표는 “제가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뉴진스는 다섯 명이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팬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여 팀과의 관계가 법적 분쟁과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복귀 결정은 법원의 판단이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조치가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을 해지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멤버 개개인의 독자 활동이나 외부 이적은 허용되지 않으며, 계약 기간 동안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멤버들도 복귀 의사를 순차적으로 밝히며 팀의 재정립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어도어는 전날 해린과 혜인이 먼저 복귀 의사를 전했다며 공식 확인했고, 이어 민지·하니·다니엘도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회사는 멤버들의 최종 진의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팀의 완전체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주식시장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13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4~5%가량 상승해 30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최고가는 30만7500원까지 기록했다. 뉴진스 활동 정상화뿐 아니라 내년 BTS의 활동 재개까지 겹치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메리츠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상향하며 “뉴진스 활동이 재개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60억~70억 원, 2027년에는 최대 200~300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뉴진스의 재정비가 하이브·어도어 체제 전반의 안정성에도 중요한 변곡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진스는 이미 일부 신곡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복귀 확정으로 음악 활동 재개가 시간문제로 전망된다. 아직 공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컴백을 위한 촬영·프로모션·해외 일정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멤버별 개별 활동 역시 그룹 활동 안에서 병행될 수 있으며, 모든 스케줄은 전속계약 조건에 따라 어도어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팬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환영 분위기다. 그동안 긴 분쟁 속에서도 멤버들이 팀을 지키고자 했던 의지와,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과정에서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는 흐름이 강하다. 팬들은 특히 팀워크 회복과 회사와의 신뢰 재구축이 향후 활동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뉴진스의 복귀가 곧 K-팝 전반의 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데뷔 이후 독보적인 음악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한 뉴진스가 정상 궤도에 다시 올라설 경우, 2025년 K-팝 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법적·경영적 불확실성을 털어낸 뉴진스는 이제 다시 음악으로 돌아간다. 분쟁으로 인한 긴 공백을 끝내고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설 그들의 새 출발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