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아니다’ 진술…부천 트럭 돌진의 진짜 원인은?
2명 사망·19명 부상 부천 사고…“급발진 아니다” 운전자 건강 상태 논란
[KtN 김 규운기자] 부천 전통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지만 “운전에는 지장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이 중대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기 부천시 전통시장에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트럭 돌진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운전자는 조사에서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지 않았고, 자신이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으나 “운전에 문제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페달 오조작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에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 부천시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발생한 1톤 트럭 돌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60대 운전자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 사고인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전 11시쯤 시장 안으로 차량을 몰고 약 150m가량 돌진해 60대와 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주변 상인과 시민 19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이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운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트럭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해 가속·브레이크 조작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사고 경위 전반을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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