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도움 → 조규성 A매치 10호골
1년 10개월 만의 득점 성공
손흥민 환상 프리킥 선제골
18일 가나전서 올해 마지막 A매치
[KtN 신미희기자] 598일 만에 돌아온 조규성, 감동의 복귀골로 한국 축구의 해결사 본능을 다시 증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43분 조규성의 복귀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조규성(미트윌란)은 598일 만에 A매치 복귀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지난해 1월 사우디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의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후반 31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돼 김문환의 크로스가 굴절된 볼을 몸을 던져 왼발로 마무리하며 A매치 40경기째 10호골을 기록했고, 대표팀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의 ‘해결사’ 조규성이 돌아왔다.
긴 재활 끝에 팬들 앞에 다시 선 조규성이 A매치 복귀전에서 감동의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승리했고, 조규성은 다시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주장 손흥민(LAFC)이었다. 후반 12분 강력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대표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러나 이 날 최고의 장면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31분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조규성(미트윌란)은 598일 만에 그라운드에서 태극기를 다시 걸고 뛰는 순간이었다. 무릎 부상과 합병증으로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던 그는 “몇 분이라도 뛰고 싶다”던 간절함 그대로 투입 직후부터 공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그의 순간이 찾아왔다. 오른쪽에서 김문환(대전)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자 조규성은 주저 없이 몸을 던져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40번째 경기에서 나온 10호골.
기다려온 팬들도, 대표팀 동료들도 모두가 함께 환호했다.
조규성은 188cm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기존 공격수들과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의 멀티골이 증명하듯, 한국 대표팀의 대형 공격옵션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가나전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부상에서 돌아온 해결사가 다시 가세한 만큼, 한국 축구의 공격은 한층 더 강력해졌다.
